“올스타전이지만 진심이야”…이대호vs정현수, 자이언츠 대결 ‘승자는?'(최강야구)
[TV리포트=김유진 기자] 자이언츠의 선후배, 이대호와 정현수가 피 튀기는 투타대결을 벌였다.
6일 방영된 JTBC ‘최강야구’ 65화에서는 최강 몬스터즈의 올스타전이 중계됐다.
올스타전은 YB와 OB로 나뉘어졌다. YB는 1번 1루수 신재영, 2번 2루수 원성준, 3번 우익수 김문호, 4번 좌익수 정의윤, 5번 중견수 최수현, 6번 3루수 고영우, 7번 유격수 유태웅, 8번 포수 박재욱, 9번 선발투수 선성권으로 꾸려졌다.
1회 초 YB가 먼저 공격에 나섰다. 신재영은 OB선발투수 유희관을 상대로 2구 포심을 맞춰 센터쪽으로 안타를 날렸다.
이어 김문호가 1-2루 간을 가르는 안타를 때렸고 1루에 있던 신재영이 3루까지 달렸다. 하지만 4번 타자 정의윤이 빠르게 아웃됐다. 이광길 코치는 “신재영도 안타치는데 4번 타자가 못 치네”라며 아쉬워했다.
유희관은 실점 없이 1이닝을 마무리했다. 수비에서 들어온 OB들은 “저기 4번이 약하다. 찬스만 되면 못 친다. 우린 정의윤이 있다. 알라뷰”라며 정의윤을 자극했다.
OB 라인업은 1번 3루수 정성훈, 2번 중견수 박용택, 3번 1루수 이대호, 4번 좌익수 나지완, 5번 2루수 정근우, 6번 우익수 서동욱, 7번 포수 이홍구, 8번 유격수 지석훈, 9번 선발투수 유희관으로 짜여졌다.
1회 말, 선성권이 첫 타자 정성훈을 상대로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박용택을 삼진으로 내보내며 멘탈을 다시 잡았다.
앞서 장시원PD는 선성권에게 박용택, 이대호를 상대로 삼진을 잡으면 월급을 두 배로 주겠다고 약속했다.
선성권은 이대호 타석에서도 연속 스트라이크를 던지며 유리한 볼카운트를 쌓아갔다. 하지만 몸에서 멀어진 스트라이크를 읽은 이대호가 밀어내는 타구로 우중간에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때 장타를 보낸 이대호가 1루 베이스 코치 장원삼의 “스톱” 만류에도 불구하고 2루까지 뛰었다. 이대호는 아웃됐고 김문호를 향해 “점마 커트했어”라며 아쉬워했다. 김선우 해설위원은 “(이대호가) 김문호를 무시했다”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2회초 고영우가 안타로 진루했다. 유희관이 신재영, 고영우한테 안타를 맞자 정근우는 “안타를 맞을 애한테 맞아라”라고 잔소리를 했다.
공격형 포수 박재욱이 적시타를 터트리며 선취점을 이끌었다. 1루에 고영우를 묶어두고 박재욱은 초구부터 정확하게 타격해 담장을 때리는 장타를 만들었다.
이때 좌익수 나지완이 지석훈한테 볼을 넘기며 YB의 주루 플레이를 막으려고 했지만 지석훈이 송구에서 에러를 냈다. 김선우는 “나지완의 펜스 플레이가 너무 좋았다. 근데 지석훈 뭐하는거냐. 방송 분량에 욕심이 많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선성권은 투타 모두 두각을 드러냈다. 첫 타석에 들어선 선성권은 초구를 타격해 3루수 쪽으로 강한 직선타를 날렸다. 하지만 이때 정성훈이 볼을 잡으며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신재영도 2타석 연속 안타를 보내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2회 초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신재영은 볼을 우측으로 높게 띄우며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때 박재욱이 혼신의 힘을 다해 홈까지 뛰었다. 스코어는 2대0.
YB의 기세가 오를대로 오른 분위기에서 캡틴 이홍구의 솔로포가 터졌다. 홈런을 맞은 선성권은 흔들리기 시작했고 타석에 들어선 지석훈을 상대로 제구가 흔들렸다. 지석훈은 볼넷으로 진루했고 유희관은 몸에 볼을 맞았다.
이때 유희관이 선성권을 향해 벤치클리어링을 시도했다. 하지만 동료선수들 아무도 덕아웃에서 움직이지 않아 모두가 폭소했다.
선성권의 투구수가 50개가 넘어섰고 이광길 코치는 마운드를 정현수로 교체했다.
2회 말 마운드를 이어받은 정현수는 5회 말 방송이 끝날 때까지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5회 말 정현수는 정성훈을 볼넷으로 1루로 보낸 뒤 박용택을 삼진으로 내보냈다. 이어 자이언츠의 선배 이대호를 상대로 풀카운트를 채웠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JTBC ‘최강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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