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 3천대 실화?” 주제 넘게 비쌌던 캐스퍼, 결국 치욕의 할인 시작
현대차 경차 캐스퍼
비싼 가격에 재고 쌓여
결국 할인 카드 꺼냈다
현대차와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의 합작으로 탄생한 경형 SUV, 캐스퍼. 경차임에도 불구 출시 당시 2천만 원에 달하는 가격에 크고 작은 논란이 일었던 차량이다. 그럼에도 국내 소비자들 사이 상당한 인기를 끌었던 캐스퍼. 그러나 그 인기는 오래 가지 못했다는 사실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최근 GGM에서 생산된 해당 차량의 재고만 3천 대 이상 남아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현대차 입장에선 골치가 아픈 일일 수밖에 없다. 전동화 모델을 준비해야하는 시점에 재고만 3천 대 이상 남아있으니 말이다. 어떻게는 이를 털어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 이에 현대차가 해당 재고를 털어내기 위해 할인 카드를 꺼내들었다고 한다. 이와 관련된 자세한 소식,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너무 비쌌던 캐스퍼
빠르게 쌓인 재고 물량
지난해까지 월평균 5천 여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비싸도 에쁘면 잘 팔린다’란 말을 입증한 캐스퍼. 그러나 이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올해 들어 터진 고금리의 여파로 인해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기 시작했고, 그에 따라 월평균 4천 대에도 못 미치는 판매량 급감 상황을 마주하게 된 것이다.
이로 인해 재고가 쌓이기 시작한 해당 차량. 당장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그 재고 규모는 2천 여대로 확인됐다. 그러나 경쟁 모델 대비 너무 비싼 가격과 날이 갈수록 얼어붙는 소비 심리로 인해 계약 취소가 줄줄히 발생. 결국 최근에는 재고 규모가 3천 대 이상까지 늘어났다고 한다.
물량 조절의 어려움
전기차 생산 예정에
다급해진 현대차
계속해서 쌓여가는 재고에 현대차는 다급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해당 차량은 현대차 직접 생산이 아닌, GGM 위탁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 이는 다른 차종과 달리 캐스퍼에 있어서는 생산량 조절에 어려움이 뒤따른다는 것을 의미한다. 차량 수요가 당장 줄더라도 GGM의 생산 물량은 맞춰줘야 하기 때문이다.
전기차 모델의 출시도 현대차를 다급하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다. GGM은 지난 4일부터 공장 가동을 잠시 멈춘 상태다. 이유는 캐스퍼 전기차의 생산 설비 구축. 해당 작업은 올해 연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내년도 봄에는 시험 생산을 진행하고, 7월부터는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한 원활한 속도를 내기 위해선 캐스퍼 재고 물량을 필연적으로 털어내고 가야한다.
결국 할인 카드 꺼넀지만
네티즌 반응은 냉담한 편
결국 현대차는 캐스퍼의 빠른 재고 소진을 위해 할인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달부터 진행되는 ‘코리아세일페스타’, 이하 코세페와 연계해 최대 17% 할인(250만 원)을 제시한 것이다. 이는 캐스퍼 출시 이후, 가장 큰 할인폭이다. 그렇다면 이에 대해 국내 네티즌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국내 네티즌들의 반응은 냉담한 상황이다. 이들은 “주제 넘게 비싸게 팔더니 결국..”. “이럴거면 처음부터 제값에 팔던가”. “기존 오너들 뒷통수 세게 맞았네”. “비싸게 팔더니 꼴이 좋아”. “다급함이 여기까지 느껴진다”. “예상 못했겠지.. 저렇게 재고가 남을 줄”. “결국 소비자들만 피해봤네”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재고 떨이에 들어간 현대차 캐스퍼. 현 상황에 대한 여러분들의 의견을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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