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100주년, ‘흑인 소녀’ 이야기로 시작…다양성 정체성 이어간다
[TV리포트=김현서 기자] 디즈니 100주년을 기념하는 신작 애니메이션 영화 ‘위시’가 내년 1월 개봉한다.
7일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는 디즈니의 신작 ‘위시’의 메인 예고편이 공개해 영화 팬의 관심을 끌어모았다.
영화 ‘위시’는 마법이 가득한 로사스 왕국에 살고 있는 흑인 소녀 아샤의 특별한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예고편에 따르면 별을 향해 간절히 소원을 빌던 아샤의 앞에 반짝거리는 가루를 뿌리는 별이 등장한다. 아샤는 갑자기 나타난 별을 경계하지만, 그와 함께 있던 염소 발렌티노는 별가루를 마신 후 말을 하기 시작한다.
이러한 가운데 소원을 이뤄주는 능력을 가진 매그니피코 왕은 사람들의 소원을 이용해 힘을 키워나간다. 이에 아샤는 소원을 빼앗긴 사람들을 돕기 위한 모험을 떠나게 된다.
앞서 디즈니는 인종의 다양성을 내세운 실사화로 쓴맛을 보기도 했다. 지난 5월 개봉한 영화 ‘인어공주’ 실사화는 주인공 에리얼 역할로 흑인 가수 할리 베일리가 캐스팅된 뒤 논란에 휩싸였다. 결국 ‘인어공주’는 개봉 이후 손익분기점만 겨우 넘긴 약 5억 6천만 달러(한화 약 7367억)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백설공주’ 실사화가 예고된 가운데, 라틴계 배우가 주인공 역에 캐스팅되며 또 한 번 원작 훼손 논란이 불거졌다.
다양한 인종을 작품에 등장시키려는 디즈니의 시도는 예전부터 있었다. 앞서 디즈니는 2009년 개봉한 영화 ‘공주와 개구리’로 최초의 흑인 공주 티아나를 내세웠으며, 아메리카 원주민 포카혼타스, 중국인 뮬란, 원주민 모아나 등 다양한 인종을 작품에 출연시켰다.
이처럼 디즈니가 계속해서 인종의 다양성을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흑인 소녀를 내세운 작품 ‘위시’가 흥행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디즈니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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