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음성’인데…지드래곤·이선균 향한 다른 반응
[TV리포트=김현서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지드래곤과 배우 이선균이 각자 진행한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러한 가운데 두 사람을 향한 다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6일 지드래곤은 인천 논현경찰서에 있는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사무실로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서로 들어가기 전, 당당한 태도를 보인 지드래곤은 취재진을 향해 “마약 관련 범죄에 대한 사실이 없다. 그걸 밝히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라고 밝혔다. 지드래곤은 강남 유흥업소 출입 여부에 대해서는 “두고 봐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후 4시간가량 조사를 마치고 나온 그는 여전히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지드래곤은 취재진을 향해 “조사에 필요한 진술이든 모발이든 다 적극적으로 임했다. 사실대로 답변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간이 시약 검사 결과에 대해 “음성이 나왔다. 정밀검사 또한 긴급으로 요청한 상태다”라고 이야기했다. 취재진이 어떤 부분의 조사가 이루어졌냐고 묻자 지드래곤은 “웃다가 끝났다. 장난이다”라며 농담을 할 정도로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이처럼 당당한 지드래곤의 모습은 시종일관 굳은 얼굴로 취재진 앞에 섰던 이선균과 비교된다.
앞서 이선균은 지난달 28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있는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출석했다. 당시 그는 “먼저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많은 분들에게 큰 실망감을 드린 점 죄송하다”라며 10차례 가량 숙였다. 1시간 10분여의 조사를 받은 그는 간이 시약 검사에선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4일 2차 조사를 위해 다시 인천 논현경찰서에 출석한 이선균은 다시 한번 고개를 숙이며 “조사 과정에서 성실하게 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다만 마약 투약 사실을 인정하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소변 간이 시약 검사에 이어 모발 정밀 감정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은 이선균은 유흥업소 실장에게 속아 마약을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속해서 “마약 투약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강경히 밝혀온 지드래곤. 경찰 출석에도 당당한 그의 모습에 대중은 정말로 그가 결백한 것 아니냐며 이 같은 상황을 안타까워 했다.
이와 반대로 이선균은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한 즉답은 피한 채 “성실하게 수사에 임하겠다”라는 입장을 보여왔다. 현재 마약 투약을 인정한 그는 고의성이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음성 판정이 나온 후에야 입을 연 그에게 대중은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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