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父’ 찰리박 별세…다사다난했던 68년
[TV리포트=김현서 기자] 그룹 신화 멤버 전진의 아버지 찰리박이 별세했다. 향년 68세.
7일 전진 소속사 라이브웍스컴퍼니는 TV리포트에 “전진의 부친 찰리박(박영철) 씨가 세상을 떠났다”라고 밝혔다.
찰리박은 지난 1979년 미8군 무대에서 색소폰 연주자로 활약했으며, 2004년에는 ‘카사노바 사랑’을 통해 가수로 본격 데뷔했다. 이후 그는 ‘진짜루’, ‘남자의 눈물’ 등의 노래를 발표하며 활약했다.
찰리박은 첫 번째 부인과의 슬하에서 아들 전진을 얻었다. 과거 MBN ‘동치미’에 출연한 그는 “25살 때부터 아들 전진을 5년간 엄마 없이 키웠다”라고 털어놨다.
전진은 새어머니가 2차례 바뀌고 여동생이 생기는 등 힘든 유년 시절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총 3번의 결혼을 했던 찰리박은 지난 2016년 사업 실패 후 3번째 아내와 이혼했다. 그는 재산을 처분하고 반지하에서 홀로 지내왔다.
뇌졸중으로 쓰러졌던 찰리박은 지난 2019년 척추협착증 및 뇌졸중 후유증 등으로 투병 중인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극심한 외로움과 생활고를 겪고 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찰리박은 아들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며 전진과 류이서의 결혼식에도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0년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 출연한 그는 “(전진과) 연락을 하지 않기로 했다. 입이 두 개라도 말을 못 한다”라며 “계속된 사업 실패로 가정에 신경을 쓰지 못했다. 아들이 금전적인 지원과 투자를 해줬다. 그래서 항상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고백했다.
한편, 찰리박의 장례식장은 안양메트로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9일이다. 상주인 아들 전진이 아내 류이서와 함께 조문객을 맞으며 빈소를 지키고 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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