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 침착맨, 슬리퍼 끌고 절친 김풍 채널 등장
[TV리포트=김현재 기자] ‘번아웃’으로 활동을 중단한 웹툰 작가 침착맨이 오랜만에 근황을 알렸다.
7일, 웹툰 작가 김풍을 주인공으로 하는 온라인 채널 ‘라면꼰대’의 시즌 5 첫 에피소드 게스트로 침착맨과 마술사 매직박이 등장했다.
장기 휴방을 선언하며 ‘번아웃’ 증세를 고백했던 침착맨의 등장은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평소 절친으로 알려진 김풍의 콘텐츠에 출연한 그는 평소 우리가 봐왔던 편안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슬리퍼를 신고 등장하는가 하면, 콘텐츠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김풍에게 대뜸 “근데 왜 나비 모양 옷을 입었지?”라고 엉뚱하게 질문하는 등 4차원 매력을 드러내 웃음을 유발했다.
이후 오늘 하루 불리고 싶은 이름에 대해 적자라는 말에 “노르망디 크롱스”라고 답을 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그는 이 이름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옛날부터 귀족 이름을 하고 싶었다”라며 해맑은 대답을 내놓았다.
227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며 탄탄한 팬층을 자랑하던 그가 장기 휴방을 선언하고 모습을 비추고 있지 않은 가운데, 이러한 그의 노출은 많은 팬들에게 반가움을 줬다.
이번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침손실(침착맨의 휴방에 따른 부재) 채워주는 라꼰(‘라면 꼰대’) 감사하다”, “은퇴 후 남의 방송에 스레빠(슬리퍼) 끌고 온 병건 씨(침착맨).. 귀하다”, “귀여운 침착맨 모습 보여주는 라면꼰대 스태프 분들 감사하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그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침착맨은 지난 9월 29일, 돌연 장기 휴방 공지를 자신의 팬 커뮤니티에 올린 바 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많은 일을 하면서 정신적으로 많이 지쳤다”라며 “이대로는 더 이상 방송을 이어갈 수 없을 것 같아 휴방을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인터넷 방송뿐 아니라 공중파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던 그의 갑작스러운 휴방 공지에 많은 팬들이 아쉬움을 전했다.
그의 휴방은 침착맨의 친한 친구이자 동료인 주호민과의 관계 때문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침착맨은 ‘침펄(침착맨과 주호민)’ 콘텐츠로 많은 사랑을 받았었는데, 주호민이 자폐 성향이 있는 자신의 아들을 지도한 특수 교사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커진 것. 이로 인해 주호민과 함께 방송을 진행해오던 침착맨에게도 입장을 표명하라는 의견이 나오며 불똥이 튀었다.
김현재 기자 khj@tvreport.co.kr / 사진= ‘라면꼰대5’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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