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1년 차에 ‘배우’로 돌아섰다는 아이돌 멤버, 누구인지 봤더니…
‘무인도의 디바’ 차학연
감정신까지 완벽하게 소화
빅스 컴백 대신 배우로 활약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극본 박혜련, 은열 / 연출 오충환 /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 제작 바람픽쳐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서 ‘강우학’ 역으로 열연 중인 차학연이 화제다.
지난 3, 4화, 댕댕미 가득한 매력부터 과거 트라우마에 무너지는 감정 열연까지 극과 극의 변주를 오가는 캐릭터를 탁월하게 소화해 내며 몰입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지난 3회 ‘우학’은 우상이었던 ‘란주’(김효진 분)의 처지를 안타까워하는 ‘목하’(박은빈 분)에게 “내가 기자라 팩트폭력이 업이야! 아니다, 이 정기호가 이 모든 사태의 원흉이네”라며 자책하듯 이야기하는가 하면, “죽을 각오로 잡았어야지! 뭔 짓을 해서라도 널 윤란주한테 보냈어야지!”라며 무인도에서 15년이라는 긴 시간을 뺏긴 ‘목하’의 사정을 진심으로 헤아리는 모습으로 ‘우학’ 그 자체로 녹아든 열연은 물론, 캐릭터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특히 ‘란주’(김효진 분)가 통화하는 내용을 듣고 상처받은 ‘목하’에게 “넌 너만 생각해. 저렇게 어렵게 잡은 기회 무조건 꽉 잡자! 그거만 생각해”라며 단단한 위로를 전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또한 4회에서는 ‘우학’의 비밀스러운 과거가 베일을 벗으며 앞으로 펼쳐질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끌어올렸다.
‘목하’에게 기억을 잃게 된 사연을 담담하게 고백하는 ‘우학’의 모습에서 서로에게 공감과 힐링을 주고받는 두 사람의 끈끈한 관계를 엿볼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4회 말미에는 ‘기호’에게 온 꽃다발과 카드를 ‘목하’에게 전하며 기쁨과 씁쓸함이 뒤섞인 담담한 대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뜨겁게 만들었다.
특히 차학연은 사라진 기억 속 자신이 누구인지 혼란에 빠진 ‘우학’의 모습을 실감나게 열연한 것은 물론, 인물의 다양한 면면을 섬세한 완급조절을 통해 그려내며 하드캐리 열연을 선보여 앞으로의 전개에 더욱 기대감을 모았다.
앞으로 펼쳐질 ‘우학’의 과거 기억 찾기와 예측 불가한 전개로 기대감을 높이는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는 매주 토, 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한편 차학연은 4년 만에 완전체 컴백을 앞둔 빅스 활동 대신 ‘무인도의 디바’를 택해 일부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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