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사태 만든 ‘여가부 장관’의 솔직한 생각 전해지자, 모두가 놀랐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윤 정부 잘못이란 말 받아들일 수 없다”
파행 관련 소신발언
지난 여름 ‘졸속 행정’으로 논란이 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와 관련해 담당 부처였던 여성가족부의 김현숙 장관이 입을 열었다.
지난 8일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 장관은 ‘잼버리 파행은 사전 준비 부족과 초창기 대응 실패 때문’이라는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을 받았다.
이에 김 장관은 “준비 부족이 마치 윤석열 정부에서 뭔가 잘못해서 그랬다고 말씀하시는 부분은 저는 전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스카우트연맹에 새만금 잼버리를 유치하면서 약속했던 건 관광레저용지”라며 “그런데 농생명용지로 부지가 조성됐기에 물 빠짐이나 폭염 등에 대응하는 데 굉장히 많은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전북도에 대해 탓하고 싶지는 않지만, 과연 전북도가 상하수도를 제대로 설치했는지, 화장실 물 막힘과 배수가 안 되는 부분의 애로가 많았다”며 “그게 상부시설 문제인지 기반시설인 상하수도 문제인지도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잼버리가 파행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폐영식을 하고 K팝 콘서트를 해 저는 유종의 미를 거뒀다고 생각한다” 등 소신을 나타냈다.
발언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개를 숙여야 할 처지에 자화자찬을 하다니 어처구니없다”, “역대 최고 무능한 장관 같다”, “얼마나 인재가 없었으면 저런 사람을 장관 자리에 앉혔을까”, “이런 장관을 경질 안 한 대통령도 대단하다” 등 김 장관을 비난했다.
한편 지난 잼버리 대회에서 폭염, 위생, 의료, 해충, 음식 등 각종 문제가 불거졌다. 미흡한 준비를 하는 데에 수천억 원의 예산이 들어가 뭇매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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