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마블스’, MCU 최악의 영화 중 하나…해외서도 성적 ‘저조’
[TV리포트=강성훈 기자] ‘캡틴 마블'(2019) 후속 ‘더 마블스’가 드디어 개봉했다. 안타깝게도 영화 ‘더 마블스’는 마블 시리즈 역사상 최악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9일(현지 시간) 외신 ‘CNBC’는 “‘더 마블스’가 역사상 최악의 MCU 영화로 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더 마블스’의 개봉 박스오피스 수치는 6000만 달러(한화 약 789억 원)에서 6500만 달러(한화 약 855억 원)라고 설명했다. 이는 마블 작품 중 매우 낮은 수익을 거둔 편에 속한다.
6000만 달러 이하로 데뷔한 영화는 5700만 달러(한화 약 750억 원)의 ‘앤트맨’과 5500만 달러(한화 약 723억 원)의 ‘인크레더블 헐크'(2018)가 유일하다. ‘헐크’는 전 세계 2억 6480만 달러(한화 약 3483억 원)에 그쳐 마블 영화상 이례적으로 흥행에 실패했지만, ‘앤트맨’은 결국 시리즈 3부작에 걸맞은 5억 1900만 달러(한화 약 6827억 원)을 기록하며 선전했다고 설명했다.
‘더 마블스’의 제작비용은 2억 2천만 달러(한화 약 2893억 원), 마케팅 비용으로 약 1억 달러(한화 약 1315억 원)가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더 마블스가’ 최악의 작품 중 하나가 되고 싶지 않다면 데뷔 성적에 힘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최근 마블은 ‘토르: 러브 앤 썬더'(2022),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2022)에 이어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2023)까지 연달아 흥행 부진을 겪었다. ‘더 마블스’까지 흥행에 실패한다면 참담할 것이다.
데이터 분석 회사 ‘컴스코어’ 수석 미디어 분석가 폴 데가라베디언는 마블 흥행 부진에 관해 “셀 수 없이 많은 스핀오프, 속편, 세계관, 불분명한 마케팅 메시지로 인해 비평가와 팬의 반응이 혼합돼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왔다”고 해석했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마블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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