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우진 “세상에 천사가 있다면, 박보영” [인터뷰②]
[TV리포트=김연주 기자]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에서 활약한 배우 연우진이 박보영과 러브라인을 그린 소감을 전했다.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소재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배우 연우진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는 실제 정신병동 간호사로 일한 경험을 토대로 한 이라하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정신건강의학과 근무를 처음 하게 된 간호사 다은(박보영 분)이 정신병동 안에서 만나는 세상과 마음 시린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그린다.
극중 항문외과의 동고윤을 연기한 연우진은 “선한 사람들로 가득했던 현장이었다”며 “현장의 밝은 에너지가 작품에 담긴 거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작품을 할 때마다 동료들로부터 에너지를 얻는 편인데, 이번에도 에너지를 받아 건강한 마음으로 연기를 할 수 있었다”며 “제 촬영분이 끝나도 현장에 남아서 시간을 보낼 정도로 좋았다”고 전했다.
‘정신병동 아침에도 와요’에 대한 주변 반응을 묻자 연우진은 “김종관 감독님께서 작품을 잘 봤다고 이야기해주셨다”며 “감독님과 작업을 했던 때와 결이 정반대인 캐릭터라 새로운 모습을 흥미롭게 봐주신 거 같다”고 답했다.
연우진은 이번 작품에서 박보영과 러브라인을 그렸다.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기보다 한 발자국 물러나 상대방이 마음을 받아줄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릴 줄 아는 순수한 두 사람의 사랑은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이에 대해 연우진은 “(박)보영 씨와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는데, 세상에 천사가 있구나 싶었다”며 “촬영 기간 7~8개월 동안 명절, 크리스마스가 겹쳤는데, 때마다 보영 씨가 스태프들과 함께하는 이벤트와 선물을 준비해 분위기를 환하게 만들었다”고 일화를 전했다.
그러면서 “보영 씨가 연기한 다은이는 참 힘든 캐릭터다”라며 “촬영하면서 보영 씨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더러 있었는데 많이 힘들어 보여서 기다렸다. 동고윤과 비슷한 마음으로 보영 씨를 기다렸던 거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알고 보면 보영 씨가 저보다 연기 선배인데, 제게 선배라고 부른다”며 “말을 편하게 하길 바랐는데 끝까지 그러진 않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전편은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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