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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블라인드사이드’ 실화 사실은 ‘거짓’…”입양한 적 없고 돈벌이 수단으로만”(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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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유진 기자] 흑인 문제아를 입양해 헌신적으로 돌본 뒤 미식축구 선수로 키워낸 감동 실화가 사실 거짓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방영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1088회에서는 영화 ‘블라인드사이드’로 제작된 흥행 돌풍을 일으킨 감동 실화가 진흙탕 싸움이 된 뜻밖의 이유가 전해졌다.

주인공 마이클 오어는 1986년 미국 테네시주 빈민가에서 태어나 암흑같은 삶을 살았다. 친모는 마약 중독자에 친부는 교소도에서 출소하자마자 다시 수감되길 반복했고 형제는 무려 12명에 달했다.

마이클은 불황자로 거친 인생을 살았고 알파벳 조차 제대로 알지 못했다. 그러다 16살이던 2002년 모 기관의 도움으로 고등학교로 진학 후 동급생의 학부모를 만나게 되면서 인생이 역전했다.

동급생의 학부모였던 투오이부부는 미국 전역에 레스토랑 체인점 60여 점을 거느리고 있던 성공한 사업가였다.

당시 키186cm에 140kg이 넘는 거구를 자랑하던 마이클은 미식축구에서 남다른 실력을 뽐냈고 부부는 자신의 집에 머물게 하며 마이클을 적극 지원했다.

부부는 친부모의 동의를 얻어 마이클을 입양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마이클은 미국 프로미식축구팀 1순위로 지목됐고 157억원의 연봉을 계약했다.

이 감동 실화를 스크린에 옮긴 영화가 지난 2009년 개봉한 ‘블라인드 사이드’다.

그러던 2023년 마이클이 부부를 고소했다.

시작은 마이클이 영화 수익금에 대해 궁금증이 생긴 것이었다. 당시 영화 수익금은 3억900달러(한화4천억원)에 달했다.

마이클의 주장에 따르면 부부는 마이클에게 “영화 판권을 무료로 넘겼고 별도의 수익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마이클의 변호사는 부부가 영화 제작 조건으로 90만 달러(한화 12억원)을 받은 것은 물론 따로 영화 수익금의 2.5%를 받는 러닝 개런티 계약까지 했다고 전했다. 수익금의 수혜자는 부부의 친자녀들이었다.

이 외에도 마이클 측은 “부부를 만나기 전 마이클은 이미 미식축구 체육특기생이었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부부 덕분에 재능을 발견한 것처럼 묘사됐다”고도 전했다.

사업차 유명세가 필요했던 부부가 애초에 이를 노리고 자신에게 입양을 제안해 이미지 메이킹을 했다는 내용이다.

실제 당시 ‘노블리스오블리제’의 상징으로 떠오른 부부는 운영하던 레스토랑 체인을 2억달러(2천6백억원)에 매각했고 이후 마이클 이름을 내세워 재단을 세우고 책을 출간하는 등 엄청난 돈을 벌었다.

부부가 마이클의 동의 없이 영화 판권 계약을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은 본인들이 마이클의 친권자임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영화 판권에 대해 부부는 저작권료로 1만4천달러(2천만원)을 받긴 했지만 마이클을 위해 지출한 돈이 훨씬 많았다며 마이클의 주장을 반박했다

또 다른 문제는 부부가 마이클을 입양한 적이 없었다는 것이다.

부부는 마이클이 만 18세가 된 2004년 입양 서류를 내밀어 마이클의 서명을 받았다. 하지만 이는 입양 서류가 아닌 후견인 서류였고 마이클의 사연으로 각종 사업을 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을 부부에게 양도한다는 조항까지 포함돼있었다.

후견인 제도는 재정, 의료, 주거, 교육, 결혼, 계약 등의 권리를 법정후견인에게 위임하는 제도다.

즉 부부는 친부모가 아닌 후견인일 뿐이었음에도 그동안 공식적인 자리에서 자신들을 부모라 칭하며 모두를 속여왔던 것이다.

한편 부부의 주장은 달랐다. 부부는 마이클에게 정식 입양이 아님을 분명히 알렸다는 것이다.

부부는 인터뷰를 통해 “(마이클이)은퇴 후 호화로운 생활을 이어갈 수 없게 되자 자신들을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테네시주 법원은 마이클의 뜻을 받아들이고 후견인으로서 부부의 권리를 박탈시켰다.

부부는 자신들의 이미지가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추락했다며 그를 맞고소할 입장임을 밝혔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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