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에게 괴롭힘 당하던 최하위층 고교생…어느날 ‘사채왕’ 된 사연은”(출발비디오여행)
[TV리포트=김유진 기자] 학교 서열 최하위가 고교사채왕이 된 이야기가 관심을 끈다.
12일 방영된 MBC ‘출발 비디오 여행’ 1507회에서는 고등학교까지 파고든 불법사채 문제를 조명한 영화가 소개됐다.
주인공 소년 강진은 일진 남영의 괴롭힘과 부당한 요구를 받아들이며 살아가고 있는 고등학생이다.
강진은 부모가 돈을 빌린 사채업자에게도 괴롭힘을 받았다. 사채업자는 어느날 강진의 집에 돈봉투를 흘렸고 이 돈봉투는 강진을 괴롭히던 남영의 손으로 넘어갔다.
사채업자는 강진이 남영에게 돈을 뺏겼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뜻밖의 제안을 한다. 사채업자는 강진에게 기술 전수를 해줄테니 돈을 수금해오라고 시키고 강진은 사채업자가 시키는대로 한다.
남영은 결국 사채업자의 폭력 앞에 꼬리를 내렸고 강진은 과거의 굴욕을 남영에게 똑같이 되돌려줬다.
학교 내 서열에 변동이 생기기 시작할 무렵 사채업자는 강진에게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제안한다. 학생들은 강진을 통해 사채업자에게 돈을 빌려갔고 강진의 힘은 더욱 강해졌다.
휴먼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도 소개됐다. 60년간 경상남도 진주를 누려온 김장하 한의사와 그를 쫒는 기자 김주완의 이야기다.
김장하는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진주의 기부천사다. 하지만 자신의 선행을 드러내려고 하지 않는 김장하 선생의 철칙 때문에 김주완 기자의 취재가 쉽지 않다.
김장하는 좀처럼 마음의 문을 열지 않는다. 하지만 끈질긴 취재는 계속된다.
영화에서 김장하는 여느 70대와 다르지 않은 평범한 일상은 물론 숨겨진 삶도 공개한다.
‘어른 김장하’는 올해 초 화제를 몰고 온 다큐 ‘진정한 어른’의 영화 버전이다. 유수의 시상식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것은 물론 배우 김남길, 가수 이승환을 비롯해 수많은 시청자들이 감동을 받아 언급하면서 화제가 됐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MBC ‘출발 비디오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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