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한 지드래곤…팬+가족도 ‘분통’ [종합]
[TV리포트=김현서 기자]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마약 투약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당당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또한 팬과 가족 역시 그의 논란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지난 10일 지드래곤 자문변호사 법무법인 케이원챔버는 마약 수사를 앞두고 지드래곤이 증거를 인멸할 의도로 온몸을 제모했다는 의혹에 대해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밝혔다.
마약 투약 의혹을 받고 있는 지드래곤은 지난 6일 인천경찰청 광역 수사대 마약범죄 수사계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와 함께 모발, 손톱 등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드래곤이 머리카락을 제외한 몸 대부분을 제모한 상태였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와 관련 지드래곤 측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감정을 하기에 충분할 만큼 남성으로서 긴 모발을 유지하고 있었고 경찰이 요구하는 숫자만큼 임의제출했다”라고 반박했다. 또한 지드래곤은 경찰 조사에서 “원래 평소에도 제모를 했었다”라고 밝혔으며, 입건 보도된 이후로 제모를 전혀 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전했다.
현재 지드래곤은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각종 루머가 퍼지자 지드래곤의 가족도 입을 열었다. 지드래곤의 누나 권다미 씨는 이번 의혹에 대해 “진짜 참다 참다 XX. 어지간히 해라 진짜 XXXX. 아주 소설을 쓰네”라며 분노를 드러냈다.
팬들 역시 지드래곤을 위해 나섰다. 이들은 온라인 채널을 통해 ‘지드래곤은 증거인멸을 위해 전신 제모한 게 아니다’라는 글과 함께 올해 7월 공개된 패션 매거진 엘르의 지드래곤 샤넬 화보 등을 공개했다.
또한 지드래곤의 과거 사진이 다시 조명되기도 했다. 지난 2012년 그는 SBS ‘정재형 이효리의 유앤아이’에 출연해 코털 제모 사진을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예전에는 이런 사진이 보기 싫고 공개되는 것을 꺼려 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냥 웃어넘긴다. 우리도 재밌게 본다”라고 이야기했다.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의혹은 지난달부터 제기됐다. 앞서 경찰은 강남 유흥업소 실장으로부터 지드래곤의 마약 관련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드래곤은 입장문을 통해 “마약 투약을 한 사실이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수사기관의 조사에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보다 성실하게 임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결국 지난 6일 지드래곤은 인천경찰청 광역 수사대 마약범죄 수사계에 자진 출석했다. 당당한 태도로 등장한 그는 취재진을 향해 “마약을 한 적이 없다”라고 강조하며, “마약 관련 범죄에 대한 사실이 없다. 그걸 밝히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 긴 말보다는 빨리 조사를 받고 오겠다”라고 이야기했다. 4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나온 그는 “모발, 조사에 필요한 것은 모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라며 “마약 간이시약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 정밀검사 또한 긴급으로 요청드린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드래곤의 모발, 손톱 등을 채취해 지난 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정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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