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칙스’ 주인공 “첫째 딸 아들로 성전환해” 고백 [할리웃통신]
[TV리포트=안수현 기자] 할리우드 배우 마론 웨이언스가 자신의 첫째가 트렌스젠더라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마론 웨이언스(51)는 프로그램 ‘더 브렉퍼스트 클럽'(The Breakfast Club)에 출연해 “저는 남자로 성전환한 딸이 있습니다”라고 고백해 주목받았다.
이날 웨이언스는 “제 딸 아마이는 이제 카이라는 이름으로 바꿨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카이(23)의 성전환이 가족 내의 큰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자신만의 ‘전환’을 겪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부모로서의 나의 전환은 무지와 부정에서 완전한 무조건적인 사랑과 수용으로 나아가는 것”이라며 카이의 결정을 존중했다.
또한 웨이언스는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는 다른 가족을 돕기 위해 코미디 스페셜 ‘레인보우 차일드'(Rainbow Child)에 출연해, 자녀의 성전환 과정을 다룰 예정이라고도 말했다. 웨이언스는 “저는 자녀의 성전환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메시지를 전할 필요가 있는 부모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라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또한 “처음에는 매우 고통스러운 상황이겠지만, 아이를 무조건 지지해야 합니다”라고 주장했다.
웨이언스는 자신이 진행 중인 쇼 ‘굿 그리프'(Good Grief)에서 아이들이 더 행복해지길 바라며, 자유롭고 자신답게 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있는 가정에서 자유를 얻지 못하는데, 어떻게 자신감을 가지고 세상에 내보낼 수 있겠냐”라며 “나는 아이들이 아이들인 것 자체로 너무 사랑스럽다”고 말한 바 있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그의 육아 방식에 찬사를 쏟아냈다. 그들은 “웨이언스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게 정말 좋다. 행운을 빈다”, “정말 존경스럽다”, “그는 확실히 훌륭하고 아이들에게 사랑으로 진실을 말하는 사람이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한편, 배우 마론 웨이언스는 영화 ‘화이트 칙스’,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 ‘에어’, ‘레이디킬러’, ‘섹스튜플리츠’ 등에 출연해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였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영화 ‘화이트 칙스’, 마론 웨이언스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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