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착취’ 쟈니스 빠진 日 홍백가합전, 韓 아이돌 대거 출연 [룩@재팬]
[TV리포트=강성훈 기자] 제74회 NHK ‘홍백가합전’ 출연진 명단이 공개된 가운데, 스마일-업(구 쟈니스) 소속 그룹은 없고 K팝 아이돌이 대거 출연해 관심이 쏠린다.
13일, ‘hochi’, ‘yomiuri’ 등 다수 일본 매체에 따르면 ‘성착취’ 논란이 있던 스마일-업 소속 연예인은 1979년 이후 44년만에 ‘홍백가합전’ 출연자가 없을 전망이다.
이번 ‘홍백가합전’에는 K팝 아이돌이 대거 출연한다. 세븐틴, 스트레이키즈를 포함해 르세라핌과 트와이스 유닛 미사모가 출연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일본 현지화 걸그룹 니쥬와 ‘프로듀스101 JAPAN’을 통해 결성된 보이그룹 JO1도 출연을 예정했다.
NHK 이나바 노부오 회장은 지난 9월 기자회견에서 “구 쟈니스 사무소에 의한 피해자 보상과 재발 방지책의 착실한 실시가 확인될 때까지, 소속 연예인의 NHK 방송 출연 의뢰를 실시하지 않을 예정이다”라고 발표한 바 있다. 방송에는 ‘홍백가합전’도 포함돼 있었다.
스마일-업은 지난달 성착취 논란으로 큰 사회적 파문을 일으켰다. 실제로 쟈니스의 창업자 겸 전 사장 故 쟈니 기타가와의 성 착취를 인정, 사명을 ‘스마일-업’으로 변경했다. 일본의 대형 연예 기획사가 설립 61년 만에 간판을 내린 것이다.
그런가 하면 ‘홍백가합전’은 일본의 연말 가요제로, 시청률과 인기 면에서 일본 음악 방송 중 단연 독보적인 입지를 자랑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홍백가합전’은 그룹 내 일본인 멤버가 없으면 K팝 그룹 출연을 시키지 않았다. 하지만 쟈니스 소속 연예인을 출연시키지 못하자 이번에 일본인 멤버가 없는 그룹 세븐틴, 스트레이키즈 등을 포함시키면서 금지령을 푼 것으로 보인다.
한편, K팝 아이돌이 다수 출연하는 NHK ‘홍백가합전’은 오는 12월 31일 방영된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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