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 오진 날’ 감독 “이성민X유연석X이정은 연기? 모니터 보는 내내 행복”
[TV리포트=김연주 기자]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을 연출한 필감성 감독이 작품 공개 소감을 전했다.
티빙 ‘운수 오진 날’은 동명의 인기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평범한 택시기사 오택(이성민 분)이 고액을 제시하는 묵포행 손님(유연석 분)을 태우고 가다 그가 연쇄 살인마임을 깨닫게 되면서 공포의 주행을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다. 더는 멈출 수 없는 이들의 목숨을 건 동행이 극강의 스릴과 서스펜스를 선사할 전망이다.
배우 이성민, 유연석, 이정은의 믿고 보는 조합은 최고의 관전 포인트다. 여기에 영화 ‘인질’을 통해 리얼 타임 스릴러의 정수를 보여준 필감성 감독의 OTT 드라마 진출작이라는 점도 이목을 집중시킨다.
작품 공개를 앞두고 필감성 감독은 “돼지꿈을 꾼 택시기사가 거액을 제안한 장거리 손님을 태우는데, 그가 연쇄살인마였다는 설정이 흥미로웠다”며 “한정적인 공간과 시간 속에서 두 캐릭터가 충돌하며 벌어지는 갈등과 서스펜스가 매력적이었다”고 연출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좋아하는 스릴러와 로드무비 장르가 결합된 형태로 만들어 볼 수 있다는 점이 새로우면서도 도전하고 싶었다”고 부연했다.
연출에 주안점을 둔 부분을 묻자 “우선 택시의 내부가 좁고 앵글 제약이 많아 자칫 화면이 단조로울 수 있었다. 심플하고 미니멀한 설정이라 등장인물도 많지 않아서 어떻게 하면 이야기를 더 풍성하게 만들면서도 서스펜스를 유지할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기쁨에서 공포로 변해가는 택시 내부의 공기를 어떻게 표현할지, 그리고 인물의 디테일한 감정선을 배우들과 이야기를 많이 했고 그에 따라 콘티 설계를 치밀하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성민, 유연석, 이정은과의 호흡에 대해선 “함께할 수 있었던 건 저에게 큰 행운이었다. 세 분이 연기하는 모니터를 보고 있는 게 현장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 단연 최고의 연기 앙상블”이라고 극찬했다.
한편, ‘운수 오진 날’은 오는 24일 티빙을 통해 공개된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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