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뇌를 이식한 인간은 인간일까, 돼지일까?”…영화 ‘괴물’, 예고편 공개
[TV리포트=안수현 기자] 제76회 칸 영화제 각본상 수상작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신작 ‘괴물’의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16일, ‘괴물’ 메인 예고편이 공개되며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괴물’은 몰라보게 바뀐 아들의 행동에 이상함을 감지한 엄마가 학교에 찾아가면서 의문의 사건에 연루된 주변 사람들 모두가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예고편은 미나토(쿠로카와 소야 분)가 엄마 사오리(안도 사쿠라 분)에게 “돼지 뇌를 이식한 인간은 인간일까, 돼지일까?”라는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 시작한다.
아들의 심오한 말에 놀란 사오리는 그 질문을 한 사람이 누구냐고 추궁했다. 사오리는 미나토를 집요하게 추궁한 끝에 담임교사 호리(니가야마 에이타 분)라는 답변을 듣는다. 이에 용기를 내 학교에 찾아간 사오리가 긴장과 적막이 감도는 학교에서 감정을 분출하는 장면이 이어진다.
이어 미나토와 요리(히이라기 히나타 분)의 다툼이 있고 폭풍이 덮친 마을이 보여지며 그 속에서 남겨진 어른들이 무언가를 찾는 모습이 차례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괴물은 누구게?’라는 문구가 등장한다. 과연 이들을 둘러싼 의문의 사건은 무엇이고,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더욱 자극시킨다.
한편, ‘괴물’은 세계적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을 필두로 사카모토 유지 각본가, 故사카모토 류이치 음악감독이 함께해 제76회 칸 영화제 각본상 수상의 쾌거를 이뤄낸 작품이다.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어느 가족’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감독이기에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가 불러일으키는 공감도 중요하지만 그 너머에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히로카즈 감독의 말처럼, 영화 ‘괴물’은 어느 한쪽의 주장에 치우치지 않고 진실을 짚어가는 이야기의 흐름을 통해 관객들로 하여금 ‘과연 괴물은 누구일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오는 29일 개봉.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배급사 NEW, 영화 ‘괴물’ 공식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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