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이 수도권 주민 위해 내놓은 ‘월 6만 5천원’ 교통카드 어떻게 쓰냐면요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인천시도 동참
월 6만 5천원으로 무제한 이용
서울시는 지난 9월 기후동행카드를 내년 1월부터 5월까지 시범 운영하고, 보완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기후동행카드는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권이다.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떨어진 대중교통 이용률을 끌어올려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교통비에 따른 가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기획됐다.
이용권의 비용은 월 6만 5,000원이었다. 이 금액으로 서울 시내 지하철,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까지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 카드는 서울에서 승차해 경기·인천 등 다른 지역에서 하차하는 경우에 이용 가능하지만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 승차하는 경우엔 이용이 불가능하단 단점이 있었다.
버스의 경우 경기·인천 등 타 지역 버스나 기본요금이 상이한 광역버스는 서울지역 내라도 이용할 수 없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7일 유정복 인천시장과 교통분야 업무협약을 체결, 인천시도 동참하기로 했다.
인천시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계기로 서울도시철도 9호선과 인천국제공항철도의 직결 운행 사업도 조속히 추진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실물 카드뿐 아니라 스마트폰 앱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실물 카드는 최초 3000원으로 카드를 구매한 후 매월 6만 5,000원을 충전해서 쓰면 된다.
서울시는 앱으로 날짜, 지역, 연령 등 다양한 옵션을 설정해 맞춤형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일괄적으로 1일부터 말일까지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직접 이용 시작 날짜 지정 후 한 달 간 사용하는 방식 등이 거론된다. 후불교통카드처럼 비용이 다음달에 청구되는 시스템도 카드사와 논의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어서 시행해주세요”, “고정지출로 나가는 교통비 너무 타격이 컸는데 알뜰 상품이 나와서 기대된다”, “그런데 지하철 적자는 어떡하려고 그러지”, “이러면 진짜 사람들 대중교통 타서 도로에 차량 줄어들겠는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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