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진짜 국산차?’ 기아 야심작 K4, 아반떼 오너들 진짜 큰일 났네
고전 중인 기아 K3
이름 바꿔 돌아온다
파격적 디자인 예고
국내 준중형 세단 시장은 아반떼의 독주 무대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내수 시장에서 판매된 국산 준중형 세단은 총 6만 4,824대. 이 중 아반떼가 5만 4,394대로 약 84%를 차지하고 있다. 유일한 라이벌인 기아 K3는 같은 기간 1만 430대 팔려 아반떼의 1/5 수준에도 못 미친다.
이렇게 뻔하고 재미없는 준중형차 시장이지만 내년에는 꽤 흥미로운 변화가 기대된다. 기아가 K3의 후속 모델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다. 차체를 대폭 키워 모델명을 K4로 바꾸고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무장할 전망이다. 최근에는 새로운 예상도가 올라와 이목을 모은다.
낮게 깔린 프로포션
최신 패밀리룩 적용
신차 예상도 전문 유튜브 채널 ‘갓차’는 기아 K4 디자인 예상도를 지난 4일 공개했다. K4 프로토타입은 그간 다양한 구도로 포착되어 벨트라인 몰딩과 통일감을 이루는 사이드미러, ‘ㄱ’자 주간주행등(DRL)을 비롯한 디자인 특징이 구체적으로 알려져 있다.
전면부를 살펴보면 날카로운 인상의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눈길을 끈다. DRL은 방향지시등 역할을 겸하며, 세로형 LED 헤드램프는 EV9을 연상시킨다. 사다리꼴 범퍼 페시아는 차폭을 보다 넓어 보이는 효과를 연출하며, 내부에는 널찍한 에어 인테이크와 레이더 센서가 자리했다.
매력적인 패스트백 스타일
후석 도어 핸들은 어디에?
루프 라인은 트렁크 리드까지 매끄럽게 떨어지는 패스트백 스타일이 적용됐다. 앞서 K5와 스팅어에도 적용된 실루엣으로 이번 신차는 세단 기반 크로스오버의 매력을 강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리어 쿼터 글래스는 후면 유리와 직각으로 엇갈리는 독특한 비주얼이 개성을 더한다.
뒷좌석 도어 핸들 위치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도어 핸들을 C 필러 쿼터 글라스 부근으로 옮기고 필러 가니시와 같은 색상으로 도색해 시각적으로 2도어 쿠페와 비슷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 방식은 앞서 쉐보레 스파크, 아베오 등에도 적용된 바 있다. 앞뒤 펜더에는 마치 화살표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캐릭터 라인이 각각 적용됐다.
실내 대폭 넓어진다
국내 출시 어려울 듯
업계에 따르면 K4는 1.6L 4기통 가솔린 자연흡기 및 터보 엔진, 그리고 2.0L 4기통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 등의 파워트레인을 갖출 전망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출시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나 PHEV,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출시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된다. 차체 크기는 아반떼보다 커지는 것은 물론, 기아 중형 세단인 로체보다 넓은 실내를 갖추게 될 것으로 예고됐다.
하지만 아쉽게도 국내 출시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지난 2일 기아 고용안정위원회에서 합의된 국내 공장 신차 양산 계획에 K4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간 포착된 프로토타입 모두 북미 수출형에서 볼 수 있는 빨간색 후방 방향지시등, 호박색 DRL이 적용된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대신 내년 4분기 출시가 예정된 준중형 전기 세단 ‘EV4‘가 K4의 빈자리를 채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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