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마블스’ 스타, “흥행 부진은 내 탓 아냐…완성된 작품에 만족” [할리웃통신]
[TV리포트=이예은 기자] 배우 이만 벨라니가 ‘더 마블스’의 흥행 부진에 대해 입을 열었다.
외신 연예 매체 야후 엔터테인먼트는 17일(현지 시간) ‘더 마블스’에서 미즈 마블 역을 맡은 이만 벨라니와의 인터뷰 전문을 공개했다.
영화 ‘더 마블스’는 2019년 개봉한 ‘캡틴 마블’의 후속작이다. 작품은 우주를 지키는 히어로 캡틴 마블인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 분)가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모니카 램보(테요나 패리스 분), 미즈 마블의 위치가 바뀌는 위기에 빠지면서 뜻하지 않게 새로운 팀플레이를 하게 되는 내용을 그린다.
예상과 달리 ‘더 마블스’는 MCU 영화 33편 중 역대 최저 매출액인 4,700만 달러(609억 3,550만 원)를 벌어들이며 마블 스튜디오 역사상 최악의 스코어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 같은 ‘더 마블스’의 흥행 참패에 대해 주연 배우인 이만 벨라니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야후 엔터테인먼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벨라니는 “난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일에 집중하고 싶지 않다. 그건 밥 아이거가 신경 쓸 일”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흥행은 나와 아무 관련이 없다. 난 완성된 결과물에 만족하고, 내가 아끼는 사람들은 영화를 즐겼다. 이 영화를 보는 건 진정으로 즐거운 시간이었고, 이 작품에 대해 우리가 바랄 수 있는 것은 오직 그뿐이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 “(작품은) 슈퍼히어로가 등장하고, 우주를 배경으로 하며, 너무 진지하지 않고, 팀워크와 우애에 관한 이야기다. 재밌는 영화고, 이를 사람들과 나눌 수 있음에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이만 벨라니는 자신의 MCU에 합류하기 전부터 마블 팬덤의 악영향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그는 “고등학교 때 누군가와 들뜬 감정을 공유했다가 너무 과하다는 이유로 저지당한 경험이 있다”라며 “팬 커뮤니티에서도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랐다. 정말 끔찍한 일이다. 사람들이 무언가에 대해 열광한다면 열광하게 놔둬라. 비판할 만한 것이 있다면 건설적인 비판을 하되, 다른 사람의 즐거움에 찬물을 끼얹는 일은 절대 하지 마라”라고 당부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이만 벨라니는 극 중 노래하는 행성 알라드나의 군주 얀 왕자를 연기한 배우 박서준이 등장한 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해당 신에 대해 “노래 자체는 훨씬 길고 재밌었다”라며 하루 종일 촬영했다고 회상했다. 또 “캡틴 마블이 왕자와 춤을 추기 전에 노래를 시작하는 비트가 있었는데 꽤 흥미로웠다. 모든 게 너무 잘 진행됐다. 촬영장에서 노래가 나오고 정말 멋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서준이 등장하는 분량은 약 3분 남짓으로, 알라드나 행성 신 대부분이 통편집 당했다. 이에 대해 벨라니는 “더 나은 결과물을 위해 편집됐다고 확신한다. 영화를 더욱 간결하게 만들기 위함이라고 생각한다. 블루레이로 나오길 바란다”라고 의견을 전했다.
한편, ‘더 마블스’는 절찬리 상영 중이다.
이예은 기자 yelight0928@naver.com / 사진= 마블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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