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할아버지 추도식에 잘나가는 ‘손자’만 쏙 빠진 진짜 이유
삼성 이병철 36주기 추도식
이재용 회장 불참
부당합병 재판 1심 출석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기일(11월 19일)을 맞아 범삼성가는 36주기 추도식을 진행한다. 17일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린 추도식에 유족과 관계자들이 방문했는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이재용 회장은 이날 오전 오전 10시부터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부당합병·회계부정’ 의혹 재판 1심 일정과 겹쳐 오늘 추도식에는 불참했다.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오는 주말 따로 선영을 찾을 가능성이 크다.
이 회장은 그룹 지배력을 강화하고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승계하려는 목적으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서 불법 행위를 한 혐의 등으로 2020년 9월 기소됐다.
이날 검찰은 이 회장에게 징역 5년과 벌금 5억원을 구형했다. 이 회장이 범행을 부인하는 점, 의사 결정권자인 점, 실질적 이익이 귀속된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한편 장손인 이재현 회장은 예년처럼 추도식과 별도로 창업 회장이 생전에 살았던 서울 장충동 고택에서 오는 19일 제사를 지낸다.
범삼성 일가는 과거 공동으로 호암의 추도식을 열었지만, 형제인 CJ 이맹희 전 회장과 삼성 이건희 선대회장이 상속 분쟁을 벌인 2012년부터 시간대를 달리해 추모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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