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아이돌 팬, 공연 가다 살해 당해
[TV리포트=강성훈 기자]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팬의 안타까운 사망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19일(현지 시간) 외신 ‘Mirror’의 보도에 따르면 가브리엘 밀호멤 산토스 씨는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를 보러 가기 전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향년 25세.
가브리엘 씨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닐턴 산토스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에라스 투어에 참석하기 불과 몇 시간 전에 사망했다. 그는 코파카바나 해변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흉기에 찔린 것으로 전해졌다.
가브리엘 씨는 사촌 2명과 해변으로 향했고, 잠시 모래 위에서 졸고 있었다. 이후 세 명의 남자가 다가와 가브리엘 씨를 폭행했고 깨어나자 흉기로 찔렀다. 가브리엘 씨 일행의 임대차 열쇠와 휴대전화 2대를 훔치고 달아났으나 범인 중 2명은 잡혔다. 남은 1명은 여전히 도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은 가브리엘 씨가 테일러 스위프트의 콘서트를 위해 직접 만든 옷을 입고 안장될 것이라고 전해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이는 테일러 스위프트가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활동하는 3일간 발생한 ‘에라스 투어’의 2번째 비극이다.
17일, 테일러 스위프트의 리우데 자네이루 콘서트에서 대학생 아나 클라라 베네비데스(23) 씨가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그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콘서트 날 브라질은 폭염으로 무더위가 이어졌다. 공연장 체감 온도는 60도에 육박했고, 물병 반입은 금지됐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콘서트 도중 관객들이 더위에 지쳐 보이자, 공연을 잠시 중단하고 스태프에게 물을 나눠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사고 사실을 알게 되자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마음이 산산조각 났다”며 매우 슬퍼했다. 그는 이후 폭염으로 공연을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언제나 팬과 동료들, 제작진의 안전을 최우선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테일러 스위프트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시작으로 라틴아메리카에서 월드 투어 ‘에라스 투어’를 이어가고 있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영화 ‘에라스 투어’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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