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국민 남동생이라고 불리던 배우, 팬들 위해 ‘이것’까지 했다는데…

서울 단독 팬미팅 개최해
팬들과 즐거운 시간 보낸 유승호
아끼는 애장품까지 선물했다

배우 유승호가 팬미팅을 열정과 사랑으로 뒤덮었다.

유승호는 지난 19일 서울 단독 팬미팅 2023 ‘SCENE’을 개최, 4년 만에 팬들과 만나 알찬 시간을 보냈다.

그는 필모그래피 분석, 명장면 재연, 상담소, 선물 만들기, 배웅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행복한 150분을 만들었다.

“카메라 앞이 아닌 무대 위에 올라가니 이상하면서도 설렌다”며 팬미팅 시작을 알린 유승호는 일상 토크 중 관객석으로 마이크를 돌려, 팬들의 질문에 답변을 이어 나갔고, 최근 취미로 시작한 복싱 포즈도 선보이며 팬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자신이 출연한 뮤직비디오 중 어반자카파의 ‘널 사랑하지 않아’를 추천한 그는 추워진 날씨에 가수 윤도현의 ‘가을 우체국 앞에서’도 즐겨 듣는다고 밝혔고, 팬들의 요청에 떨리는 목소리로 노래 한 소절을 불러 환호를 자아냈다.

유승호는 ‘다시 보는, 필모그래피’ 코너에서 데뷔작 ‘가시고기’부터 최근작인 ‘거래’까지 출연한 다양한 작품에 대해 진중하고 진솔하게 털어놓았다.

카메라 앞은 언제나 긴장되고 낯설지만, 차곡차곡 23년 차 배우 생활을 이어 왔다는 그는 다시 10대로 돌아간다면 “도서관 뒤에서 조용히 책 정리만 하고 싶다”라는 솔직한 답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또 드라마 ‘보고싶다’의 대사인 “내가 갖지 못한 건 아무도 못 가져”를 재연하며 “실제 더 가지고 싶은 건 팬들의 사랑”이라고 깜짝 고백, ‘팬사랑꾼’ 면모를 마음껏 뽐냈다.

“지금처럼 튀지 않고,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하며 배우 생활을 유지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친 유승호는 ‘승호 상담소’를 통해 팬들과 고민을 나눴다.

그는 마음을 단단히 잡는 방법을 묻는 팬의 사연에 “다쳐도 보고, 흔들리면서 점점 더 단단해지는 것 같다. 불안하겠지만, 너무 깊이 생각 말고 우선 부딪혀 보라”라고 진심과 경험을 담은 조언을 건넸다.

또한 유승호는 이날 팬들을 위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리스 장식, 그리고 카드를 준비했다.

학창 시절 미술을 잘 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낸 그는 소박하지만 따뜻한 선물 꾸러미를 만들어 냈다.

이어 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 촬영 중 입은 패딩과 첫 미국 출장 때 구입한 가죽점퍼, 그리고 틈틈이 촬영해 둔 즉석 사진을 애장품으로 챙겨와 팬에게 직접 전달하며 진한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번 팬미팅에 대해 유승호는 “주변 가까이 있는 것들에 대해서 감사하며 소중히 여기고 있다. 어떤 일을 하든 매일이 새로운 터닝 포인트가 될 정도로 매 순간이 소중하고 감사하다”라고 뭉클한 소감을 남겼다.

유승호는 팬미팅이 끝난 후에도 한 명 한 명 팬들마다 진심 어린 눈 마주침과 배웅을 통해 끝까지 뜻깊은 시간을 쌓았다.

한편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거래’를 통해 새로운 연기 변신으로 성공적인 필모그래피를 추가한 유승호는 오는 30일 홍해국제영화제로 해외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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