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가 무려 ‘908억원’ 들여 인수했다는 영화관 , 내부 어마어마합니다
① 영화관 천적 넷플릭스 , 극장 인수
넷플릭스(Netflix)는 미국의 글로벌 1위 멀티미디어 엔터테인먼트 OTT 기업입니다. 2020년 코로나19의 창궐로 인해 스트리밍 붐이 오면서 넷플릭스는 코로나 사태의 큰 수혜주가 되었는데요.
당시 주가가 연일 고공행진 하면서 같은 해 3월에는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시가총액을 꺾었죠.
넷플릭스의 창업주 리드 헤이스팅스는 타 OTT 디즈니+, Apple TV+ 등과 경쟁하기 위해 콘텐츠 제작비를 높일 것임을 전하기도 했는데요.
막강한 콘텐츠로 OTT 1위의 길을 걷고 있는 넷플릭스는 사실 타 OTT에 앞서, 극장과 앙숙 관계에 있습니다.
극장 업계는 넷플릭스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가 관객을 도둑질해 가는 천적이라 여겼죠.
하지만, 지난해부터 넷플릭스 영화를 국내 극장 CGV에서 볼 수 있게 되었는데요. 모든 넷플릭스콘텐츠는 아니지만, 넷플릭스 영화의 극장 상영의 첫 시작을 끊은 작품들로는 <화이트 노이즈>, <바르도, 약간의 진실을 섞은 거짓된 연대기>, 그리고 <기예르모 델 토로의 피노키오>가 있죠.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것은 스마트폰 등의 기기에서 OTT로 영화를 보는 것과는 다른 경험을 선사하는데요.
극장은 집과 다르게 스크린이 크고 일시정지 버튼이 없으며, 사운드의 질이 확연히 다릅니다.
넓은 공간에서만 얻을 수 있는 사운드의 공간감은 극장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모방할 수 없는데요.
이 모든 요소들은 엄청난 몰입감으로 이어지죠.
한편, 지난 2020년에는 극장 업계와 앙숙 관계에 있던 넷플릭스가 뉴욕 맨해튼 파리극장에 이어 로스앤젤레스의 ‘이집트 극장(Egyptian Theatre)’을 인수해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② 2023년, 이집트 극장 재개관
최근, 영국의 일간지 더 가디언은 “7,000만 달러를 투자해 100년 된 이집트 극장을 개조 완료한 넷플릭스가 재개관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2020년 넷플릭스가 인수한 이집트 극장이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본격적인 극장 상영에 나선 것인데요.
넷플릭스는 해당 극장을 주요 영화의 초연이나 특별 행사를 위한 장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전했죠.
1922년, 할리우드에 세워진 이집트 극장은, 이후 1993년 LA의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할리우드의 역사적 건물입니다.
이에 이집트 극장은 무성영화 시절이었던 당시 할리우드의 상징으로 통했는데요. 이곳에서는 <벤허>, <스타워즈:제다이의 귀환> 등이 초연을 하기도 했죠.
넷플릭스 CEO 테드 사란도프는 이날 재개관식에서 “이집트극장의 복원은 할리우드 역사에는 신인인 넷플릭스가 이곳의 역사를 사랑한다고 알리는 것”이라며 “이집트 극장의 스토리텔링의 성지”라고 설명했는데요.
그는 이어 “과거 찰리 채플린, 오드리 햅번, 말론 브란도가 여러분이 앉아 있는 자리에 앉았었다”고 덧붙였죠.
③ 이집트 극장 상영작은
넷플릭스는 재개관한 이집트 극장의 첫 상영작으로 데이빗 핀처(David Fincher)가 감독하고, 마이클 패스벤더(Michael Fassbender)가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영화 <킬러>를 선택했습니다.
<킬러>는 집에서는 느낄 수 없고 극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사운드를 사용해 긴장감을 빚어내는 영화인데요.
이에 넷플릭스 영화이지만 극장에서 보지 못했다면 그 서늘한 긴장감을 온전히 느끼지 못했을 것이라는 평 또한 있었죠.
최근에는 브래들리 쿠퍼(Bradley Cooper)가 감독, 공동각본,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영화 <마에스트로 번스타인>이 상영되었는데요.
<마에스트로 번스타인>은 미국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레너드 번스타인의 생애와 아내와의 결혼에 관한 내용을 다루는 작품으로, 한국에서는 올해 12월 6일에 개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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