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사장3’, 위생논란→김밥 컴플레인…시청률 하락으로 이어져 [종합]
[TV리포트=이경민 기자] ‘어쩌다 사장3’가 각종 잡음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시청률까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3일 tvN 예능프로그램 ‘어쩌다 사장3’에서는 미국 아세아 마켓 영업 2일 차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의 전국 가구 시청률은 닐슨 코리아 기준 이전 회차보다 0.5% 가량 하락한 5.095%를 기록했다. 지난 3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인 6.7%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5%대로 시청률이 하락했다.
방송 초반 매주 상승 곡선을 그리던 ‘어쩌다 사장3’는 위생 논란 등에 휘말리며 끊임없이 잡음에 시달리고 있다. 사장 차태현과 조인성을 비롯해 직원으로 활약하는 임주환, 윤경호까지 조리를 담당한 멤버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요리하는 모습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 것이다. 심지어 이들은 간을 본다는 이유로 위생 장갑을 낀 채 음식을 집어 먹고, 같은 위생 장갑으로 다른 재료를 만지는 모습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
이를 두고 논란이 거세지자 결국 제작진은 사과문 발표하고 위생 논란이 불거질만한 장면들을 대거 편집했다.
그런 가운데 23일 방송분에서는 멤버들이 만든 김밥에 문제가 있다는 불만사항이 접수됐다. 손님은 “밥이 잘 안 됐다. 딱딱하다”라고 김밥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고, 이에 한효주는 “죄송하다. 사과드린다. 다시 오시면 돈으로 환불해드리든지 하겠다”며 거듭 사과했다.
한효주는 전화를 끊은 후 “김밥을 사 간 손님한테 전화가 왔는데 밥이 딱딱하다고 한다. 김밥 컴플레인이 들어오고 있다”면서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어떡해. 눈물날 것 같다”고 덧붙이며 한숨을 쉬었다.
연예인들의 장사 체험기를 다루는 대부분의 예능 프로그램은 장사에 익숙하지 못한 이들이 고군분투하고 헤매는 모습을 중점적으로 보여준다. 고된 과정을 거쳐 작은 성취를 이루고, 성장하는 서사가 핵심이다.
‘어쩌다 사장’ 역시 낯선 환경에서 차차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욕심이 과했던 것일까. 크고 작은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 시즌 1, 2에서 손님들과의 훈훈한 케미로 힐링을 선사했던 ‘어쩌다 사장’ 시리즈가 위기를 딛고 다시 반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경민 기자 lkm@tvreport.co.kr / 사진=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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