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도 낙뢰도 아냐” 비행기 기장들이 조종할 때 가장 두려워한다는 것
① 비행기 조종사 시뮬레이터 훈련
비행기 탑승 시 아찔한 상황이 벌어지는 생각을 해본 적 있으실 듯합니다. 생각만으로도 끔찍한 일이 벌어질 것만 같은데요.
항공기를 조종하는 조종사는 이러한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면 더욱 큰 책임감을 느끼게 됩니다.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벌어졌을 때 모두가 안전할 수 있도록 책임을 지는데요.
조종사들은 이러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시뮬레이터 훈련을 진행합니다.
실제 비행과 흡사한 상황에서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시 조종 방법을 연습하기 위한 것인데요.
비행기 조작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비행기 조종석을 그대로 잘라 붙인 시뮬레이터도 있습니다.
시뮬레이터는 1930년대 처음으로 미국 육군에서 초보 파일럿 양성을 위해 만들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실제 훈련 장비로 인식되지 않았지만, 미 육군항공대에서 시뮬레이터를 적극 활용했는데요.
비행 경험이 부족한 조종사들이 긴급 상황 시 사망하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자 시뮬레이터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다수의 훈련을 통해 실제 훈련과 비슷한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는데요.
비상 상황이 발생 시 조종사들의 대처 능력도 향상됐습니다.
이후 전 세계적으로 시뮬레이터를 도입하기 시작했죠.
현재 시뮬레이터는 조종사 훈련의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시뮬레이터는 웬만한 비행기보다 훨씬 높은 가격을 보이기도 합니다. 하나에 수백억 원씩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항공훈련센터의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실제 항공기와 똑같은 시뮬레이터의 모습에 많은 이들이 놀라움을 나타냈는데요.
항공기와 충돌할 뻔하고 엔진이 폭발하는 등 아찔한 돌발 상황 속에서 훈련을 이어갔죠.
시뮬레이터 한 대당 300억 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② 실제와 똑같은 상황 재현 가능
항공기 한 대보다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항공사에서 시뮬레이터를 보유하는 이유는 따로 돈이 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시뮬레이터는 비행기와 달리 연료비나 유지관리비 등이 따로 들지 않는데요.
실제 항공기를 이용해 조종사 훈련을 진행하게 된다면 엄청난 비용이 들게 됩니다.
하지만 시뮬레이터 훈련을 진행하게 된다면 경비가 크게 절감될 수 있습니다.
시뮬레이터 훈련은 마치 실제 상황인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에 조종사들은 비상 상황에서의 대처 기량을 키울 수 있습니다.
실제 비행기를 타고 운항하는 것과 똑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실제 상황에서는 연습하기 어려운 긴급 상황을 시뮬레이터로 얼마든지 연습할 수 있는데요.
항공기의 비상 착륙이나 엔진 문제, 조류 충돌 등의 상황을 생생하게 재현할 수 있습니다.
시뮬레이터 훈련에서는 이러한 비상 상황이 발생해도 아무런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데요.
실제였으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상황도 시뮬레이터 훈련 중에는 피해가 가지 않습니다.
실제 조종사 훈련에서 시뮬레이터 훈련의 비중은 매우 높은데요.
항공안전법 시행규칙은 조종사들이 90일 안에 해당 기종의 이·착륙을 각각 3회 이상 경험하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해당 기종을 직접 운항하지 않아도 시뮬레이터 훈련으로 대체할 수 있죠.
기장은 법적으로 6개월에 한 번씩 시뮬레이터 훈련을 받아야 하는데요.
이때 통과하지 못하면 조종사 자격을 박탈당하게 됩니다.
베테랑 기장도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꾸준하게 훈련을 진행해야 해야 하죠.
③ LCC 유일 시뮬레이션 센터
제주항공은 국내 LCC 중 시뮬레이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제주항공은 운항 훈련품질 향상과 효율적인 조종사 양성을 위해 B737-8 시뮬레이터를 도입했는데요.
신규 도입한 시뮬레이터의 가격은 약 180억 원입니다.
제주항공의 시뮬레이터 훈련은 서울 강서구 하늘길 화물청사에 위치한 훈련센터에서 진행됩니다.
제주항공이 지난해 4월 도입한 시뮬레이터는 조종석 내부를 90% 가까이 재현했는데요.
2019년 첫 번째로 도입한 시뮬레이터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제주항공에 소속된 300명의 기장과 300명의 부기장은 일 년에 다섯 번씩 시뮬레이터 훈련을 받습니다.
운항 승무원이 되기 위한 훈련생 50여 명도 시뮬레이터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시뮬레이터를 통해 비상 상황 시 대처 방법에 대해 대비한 후 녹화된 훈련 영상을 보면서 교관의 피드백을 받죠.
활주로에 안개가 심하게 끼는 경우 운항 당일 기재를 몰 수 있는 조종사가 달라지는데요.
시뮬레이터 훈련 등을 통해 시험을 보고 추가 자격증을 획득해야 안개 낀 날 조종석에 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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