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열광하는 게임 하나 덕분에…월 5억 원 벌고 있습니다”
크래프톤 김창한 대표
상반기 보수 32억 원
급여 5억 원 수준
크래프톤의 모바일 슈팅 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출시 후 약 14조 원을 벌었다. 중국과 미국 등 해외매출 비중이 커 외화를 벌어오는 ‘효자’다. 이에 크래프톤 대표의 연봉이 조명됐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배틀그라운드 개발을 총괄한 장본인이다. 출시 당시 판매 35만 장, 매출 1천만 달러(한화 약 117억 원)을 달성했다. 배틀그라운드의 흥행으로 2020년 6월 크래프톤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지난 8월 크래프톤이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김 대표의 올해 상반기 보수는 32억 7,600만 원이다.
급여는 4억 8,100만 원, 상여는 27억 9,500만 원을 수령해 총 32억 원이 넘는 보수를 받았다. 월급으로 따지면 월 5억 원가량을 수령한 셈이다. 특히 올해 보수는 전년 동기 대비 5배가량 인상돼 화제를 모았다.
김 대표의 높은 연봉은 크래프트의 실적이 뒷받침해준 덕으로 보인다. 국내 게임업계가 전반적인 성장세 둔화를 겪는 가운데서도 크래프톤의 영업이익은 크게 증가했다.
크래프톤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1% 늘어난 1,89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한편 김창한 대표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컴퓨터학원을 다니기 시작한 것을 계기로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몰두해 해마다 전국대회에서 상을 받았다. 카이스트에서 전산학부 학사 및 석·박사를 거쳤다.
2015년 당시 푹 빠져 있던 배틀로얄 장르의 새 프로젝트에 관한 48쪽짜리 기획서를 만들어 블루홀 경영진에게 전달하고 그들을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배틀그라운드는 2016년 3월 14일 개발되기 시작했고, 2017년 3월 스팀에 얼리억세스 서비스로 출시됐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