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지원·닝닝·박소현, ★의 용기있는 ‘ADHD’ 고백 [종합]
[TV리포트=강성훈 기자] 연예계 스타들이 용기있게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를 고백했다.
지난 24일 온라인 채널 ‘뱀집’에 걸그룹 에스파 닝닝이 출연했다. 진행자 뱀뱀은 닝닝에게 “숙소에서 누워서 맨날 핸드폰만 한다면서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닝닝은 “약간 그런 게 있다”며 “ADHD가 있다”고 얘기했다.
닝닝은 핸드폰을 하지 않으면 혼자 방에서 난리가 난다고 고백했다. 그는 독서와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지만 집중을 잘 못한다고 밝히며, ADHD 때문에 매우 스트레스받는다고 토로했다.
뱀뱀은 닝닝에게 멋있다며 “되게 부지런하지 않냐. 나도 있다”고 공감했다. 그는 “사람마다 다 있다. 심하냐 안 심하냐의 차이다”라며 닝닝을 위로했다. 닝닝은 ADHD가 멋있다는 말을 처음 들어본다며 “진짜 긍정적이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인 박소현은 ‘조용한 ADHD’를 진단받았다.
지난 8월, 박소현은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과거 오은영 박사에게 조용한 ADHD 진단을 받은 사실을 회고했다. 당시 그는 심각한 건망증, 기억력 문제에 대해 호소한 바 있다. 오은영은 그에게 ADHD라고 해서 날뛴다고 생각하지만, 행동 문제가 없는 ‘조용한 ADHD’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소현은 ‘라디오스타’에서 오은영의 진단을 받고 마음이 훨씬 가벼워졌다며 ‘사진 찍기’로 건망증을 예방한다고 얘기했다. 그는 “보통 일상이나 기분 좋은 일이 있을 때 사진을 찍는다”며 나중에 사진을 다시 보면 좋은 추억만 떠오르고 힘들었던 기억은 잘 떠오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약을 처방 받아 지낼 정도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가수 겸 배우 은지원도 성인 ADHD를 털어놓은 바 있다.
지난 3월, 은지원은 SBS ‘집사부일체’에 출연했다. 그는 게임을 좋아하지만 금세 흥미를 잃고 다른 게임을 찾는다고 고백했다. 대화를 할 때 이야기 주제가 자주 새 나간다고도 덧붙였다. 심지어 그는 “책 한 페이지를 넘어가는 데 5시간이 걸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양재진 전싱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은지원의 증상이 성인 ADHD와 관련 있다며 “전문적인 상담을 받으면 일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내심을 갖고 행동하는 연습이 필요하다며 관련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ADHD는 지속적으로 주의력이 부족하여 산만하고 과다활동, 충동성을 보이는 상태를 얘기한다. 해당 질병은 무엇보다 약물치료가 우선시 돼야 하며 꾸준히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하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솔직하게 ADHD를 고백한 스타들이 치료를 통해 더 나은 내일로 발전하길 바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채널 ‘뱀집’, MBC ‘라디오스타’, SBS ‘집사부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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