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0만 원 까준다?” 신형 5시리즈 충격 할인 근황, 아빠들 전부 난리
치열한 연말 수입차 시장
BMW 이례적 전략 화제
풀체인지 직후 대폭 할인
수입차는 연말에 사거나 구형을 노리라는 말이 있다.
막판에 연간 실적을 올리기 위해 폭탄 할인을 진행하는 브랜드가 많은데, 운이 따라주면 천만 원단위의 할인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신형 출시 후 남은 구형 모델 역시 재고 처리를 위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최근 수입차 시장에서 이례적인 일이 벌어졌다.
단일 모델 판매량 최상위 모델인 BMW 5시리즈에 파격 할인이 적용된 것이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인기 모델도 할인이 관례처럼 적용되지만 이번 경우는 최근 풀체인지를 거친 모델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은다.
BMW 신형 5시리즈
450만 원 싸게 판매 중
27일 신차 구매 정보 플랫폼 ‘겟차(Getcha)’에 따르면 BMW는 5시리즈 판매 가격을 최대 450만 원 할인해서 판매 중이다. 가장 저렴한 트림인 520i의 정가는 6,880만 원이지만 현재 6.5%(450만 원) 인하된 6,430만 원에 살 수 있다. 상위 트림인 530i x드라이브는 8,420만 원에서 4.2%(350만 원) 내린 8,070만 원에 판매 중인 것으로 확인된다.
최근 경기 침체 장기화로 자동차 판매량이 줄어들면서 신차 할인이 많아진 상황이다. 하지만 인기 수입차 풀체인지 모델이 출시된 지 불과 두 달여 만에 할인에 들어가는 건 극히 드문 일이라는 평가다. BMW 5시리즈는 매년 수입차 판매량에서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와 함께 1~2위를 다투고 있다.
1위 자리 되찾겠다는 의지
벤츠에 7년 연달아 뺏겼다
업계는 BMW가 수입차 판매량 1위 브랜드 자리를 되찾기 위해 이 같은 초강수를 펼친 것으로 보고 있다. BMW는 지난 2009년부터 2015년까지 7년 연속으로 국내에서 부동의 1위였으나 2016년 벤츠에 1위를 내줬다. 이후 작년까지 7년 연속으로 2위 자리에 머물렀다. 그러다가 올해는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판매량 6만 2,514대를 기록해 1,526대 격차로 벤츠를 제친 상황이다.
희망이 보이지만 방심하기는 이르다. 작년에도 11월까지는 벤츠보다 200대 앞선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으나 12월에 역전당했기 때문이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는 내년 초 풀체인지 모델의 국내 출시를 앞뒀다. 이에 기존 모델은 BMW 5시리즈보다 큰 폭으로 할인하며 재고 처리 중에 있다.
벤츠 E클래스는 더 파격적
최대 900만 원 할인 적용
겟차에 따르면 현행 E클래스의 최저가 트림인 E250 아방가르드는 6,150만 원에 판매 중이다. 정가는 7,050만 원으로 할인 폭이 12.8%(900만 원)에 달한다. 역대 최고 수준의 할인율을 바탕으로 벤츠 E클래스는 지난달 3,578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는 BMW 5시리즈(758대)보다 4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한편 올해 1~10월 수입차 판매량을 살펴보면 BMW는 4개, 벤츠는 3개 모델이 Top 10에 들었다. 벤츠 E클래스가 1만 9,119대로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BMW 5시리즈가 1만 6,089대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벤츠는 S클래스(3위, 773대), GLE클래스(10위, 4,175대), BMW는 3시리즈(6위, 5,680대), 6시리즈(7위, 5,023대), X4(9위, 4,501대)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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