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영화감독, 뉴욕 해변서 숨진 채 발견 [할리웃통신]
[TV리포트=이경민 기자] 아일랜드 영화 감독 로스 맥도넬이 뉴욕 해변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4세.
17일(현지 시간) 뉴욕 당국은 실종 신고됐던 로스 맥도넬 감독의 시신을 브리지 포인트 해변 인근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로스 맥도넬 감독은 뉴욕시 브루클린의 베드퍼드 스타이베선트 지역에서 자전거 타던 중 실종됐다.
발견 당시 시신은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으며, 몸통과 다리 부분만 확인할 수 있었다. 타살이나 극단적 선택을 의심할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외신 매체 NBC 뉴스는 감독이 수영을 하러 갔다가 익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시신이 해변으로 밀려오는 2주 동안 조수, 암석, 해양 생물 등에 의해 절단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당국은 시신의 DNA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아일랜드 영사관과 협력해 계속해서 사건을 조사 중이다.
유족으로는 부모님과 여자 형제, 조카가 있으며, 감독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전 세계 영화계 동료들이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다.
로스 맥도넬 감독은 아일랜드 출신의 영화 감독으로, 쇼타임 다큐멘터리 ‘The Trade’와 내셔널 지오그래픽 코로나19 다큐멘터리 ‘The First Wave’로 두 차례 에미상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영화 ‘풀 써클'(2005), ‘인형의 집'(2012), ‘포에버 퓨어'(2016), ‘엘리안'(2017) 등 다수의 작품에 참여하며 영화 제작자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이경민 기자 lkm@tvreport.co.kr / 사진= 영화감독 ‘seanmattison’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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