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로 차주들 어쩌나…기아 셀토스, 결국 하이브리드로 출시한다는 모델
소형 SUV 강자 셀토스
신형에 하이브리드 추가
1위 자리 단단히 굳힌다
출시와 동시에 티볼리를 누르고 소형 SUV 강자로 군림한 셀토스. 올해 초 코나 풀체인지 모델의 등장에도 굴하지 않고 여전히 세그먼트 1위를 지키고 있다. 신형 코나의 출고가 시작된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의 판매량을 종합하면 셀토스 4만 2,633대, 코나 2만 8,931대로 압도적인 차이다.
코나와 달리 페이스리프트만 한차례 거쳤음에도 놀라운 실적인데, 내후년에는 그 격차를 아득히 벌릴 전망이다. 차세대 셀토스의 하이브리드 모델 추가가 사실상 확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이목을 끈다.
노조 소식지에서 언급
2025년 출시 유력해
지난 7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자동차지부(이하 기아 노조) 소식지에 따르면 기아는 오는 2025년 셀토스 풀체인지, 즉 2세대 모델을 출시한다. 차세대 셀토스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된다는 점도 함께 언급됐다. 셀토스 하이브리드의 파워트레인은 니로와 코나 하이브리드, 아반떼 하이브리드에 탑재된 1.6L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 기반이 유력하다.
한편 코나는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가능한 모든 종류의 파워트레인을 갖췄음에도 셀토스 판매량의 68%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차세대 셀토스는 하이브리드 모델 추가에 따라 소형 SUV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니로 판매 간섭 우려도
국내 단종설까지 나왔다
일각에서는 같은 집안 니로의 판매 간섭, 일명 ‘팀킬’을 우려하는 반응도 나온다. 셀토스와 같은 소형 SUV인 만큼 하이브리드 모델이 등장한다면 판매량이 감소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니로는 순수 내연기관 모델 없이 하이브리드, 전기차로만 구성된 친환경 전용 모델이기에 셀토스 하이브리드 출시로 인한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이에 기아가 니로 라인업을 정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기아 노조의 국내 생산 예정 신차 목록에 EV6, K8, 스포티지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언급돼 있으나 니로는 없다는 이유다. 현행 니로는 2022년 출시돼 2025년~2026년이 페이스리프트 주기인 만큼 니로 단종설이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혹자는 1세대 니로 EV 기반 택시 모델인 니로 플러스만 남겨둘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
쉽게 단종되진 않을 듯
국내 네티즌 반응은?
하지만 국내외에서 니로의 인기가 상당한 만큼 쉽게 단종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EV, 플러스를 포함한 올해 1~10월 니로 판매량은 2만 488대로 소형 SUV 시장 3위다. 또한 니로는 모닝 못지않은 수출 효자 모델이다. 같은 기간 미국에서는 3만 1,493대, 유럽에서는 6만 2,192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셀토스 하이브리드 나오면 게임 끝이지”. “디자인만 지금처럼 이쁘게 뽑으면 대박 확정이다“. “적어도 국내에서는 니로 단종하는 게 맞을 듯”. “얼마나 비싸게 나올까..”. “지금도 코나가 힘을 못 쓰는데 풀체인지 후에는 안 봐도 뻔함”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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