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연 2천만원 쓴 갤러리아백화점 VIP가 받는 혜택 수준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
VIP 혜택 축소
시설 이용의 쾌적도 떨어져
백화점 VIP는 연간 수백만원에서 수억 원 이상 쓰는 고객으로 특별관리대상이다. 이들에게는 특별한 공간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런데 갤러리아백화점이 최근 일부 VIP를 실망시켰다.
조선비즈에 따르면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 내년도 혜택 축소 공지를 했다.
전년도에 이 곳에서 연간 2,000만 원 이상을 쓴 고객인 ‘파크 제이드 블루’ 등급에 제공하는 무료 음료를 월 10잔에서 내년부터는 6잔으로 줄이겠다고.
이 등급은 올해까지는 영업 시간 내 전일 무료 주차가 가능했는데, 3시간 무료 주차로 시간이 줄었다. 이는 직전 단계는 제이드 플러스 등급(연 1,000만 원)과 큰 차이가 없다.
VIP는 ‘갤러리아의 배신’이라 여기는 모양이었다. 갤러리아 광교점은 다른 점포들에서는 라운지를 이용할 수 없는 등급인 1,000만 원 이상 이용 고객들에게도 라운지 이용 혜택을 주면서 적극적으로 유치 활동을 벌였다.
광교점은 앞서는 연간 500만 원만 써도 라운지 이용 혜택을 줬는데, 대상 고객이 너무 많아지면서 이 기준을 1,000만 원으로 올린 바 있다.
명품 소비 증가와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VIP 인원이 늘어나면서 라운지 등 시설 이용의 쾌적도가 떨어진 것이 이번 개편 원인으로 분석됐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호구짓했구나”, “돈도 많겠다 그냥 돈을 더 쓰세요”, “나랑 다른 세상 이야기네”, “소비력이 있으면 저런 혜택을 당연한 권리로 생각하는구나”, “갤러리아도 참 쪼잔하다”, “다 같이 스타벅스에서 커피 마셔라 그냥”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갤러리아백화점은 VIP 프로그램 중 제이드 등급을 세분화해 총 7개 등급으로 운영하고 있다.
최상위 등급인 PSR블랙, 연 1억원 이상인 PSR화이트· 파크제이드 블랙·파크제이드 화이트·파크제이드 블루·제이드플러스·제이드 등이다.
VVIP인 PSR등급(자체기준 최상위 0.1%)은 1대1 쇼핑 컨시어지 서비스, 명품 구매 리워드 혜택이 주어진다. 이 외에 별도 VIP 전용 공간이 있다. 4개 층 규모의 메종 갤러리아 대전과 메종 갤러리아 한남을 통해 다양한 전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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