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만 없으면 이쁜데…” 북한 스마트폰 부팅되는 장면(+영상)
① 김정은, 폴더블폰 포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핸드폰이 화제를 모았습니다.
김 위원장 앞에는 담배, 재떨이, 음료 등과 함께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추정되는 물건이 놓여 있었는데요.
이 핸드폰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Z플립’ 시리즈나 중국 화웨이 시리즈와 유사한 형태로 보였죠.
폴더블 스마트폰은 삼성전자가 전 세계 70% 넘는 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는데요.
중국의 화웨이와 오포 등이 뒤를 잇고 있습니다.
한 스마트폰 제조사 관계자는 “갤럭시보다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OPPO)의 폴더블폰이 유력한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말했습니다.
해당 제품의 제조사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오포의 폴더블폰이 맞다면 중국을 거쳐 북한으로 은밀히 들어갔을 가능성이 큽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 2397호는 전자기기 제품의 대북 수출입을 금지하고 있는데요.
김 위원장 ‘얼리어답터’로 유명한데요. 다양한 스마트 기기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과 4개월 전만 해도 중국산 일체형 스마트폰을 사용했지만, 최근 신형 폴더블폰으로 바꾼 것으로 추정되죠.
지난 7월 북한 조선중앙TV 방송에 새로운 북한 스마트폰이 등장했습니다.
이 핸드폰의 이름은 ‘삼태성8’인데요. ‘삼태성8’이라는 명칭은 뒷면 하단에 쓰여있습니다.
북한에서 출시된 스마트폰은 ‘평양터치’, ‘아리랑’, ‘진달래’, ‘푸른하늘’ 등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중 ‘아리랑’은 북한에서 만든 첫 번째 스마트폰입니다.
기존에 알려진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2020년 이후 새로운 제품을 내놓지 않고 있는데요.
북한은 지난 4월 ‘소나무’, ‘묘향’, 마두산’ 스마트폰을 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다양한 브랜드의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고 있죠.
현재 북한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는 13 버전까지 나온 상태입니다.
북한에서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인터넷 사용이 불가합니다. 심 카드를 꽂으면 내부 인트라넷에만 접근할 수 있죠.
②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 있는 최신폰
2022년 기준 북한에서는 매일 최대 700만 명이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2010년에 들어서면서 북한에는 휴대 전화 보급이 시작됐습니다.
특히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스마트폰 사용률이 높은데요. 최신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최신폰이 아니라면 소유하지 않을 정도로 젊은이들 사이에서 스마트폰 이용률은 높습니다.
탈북자에 따르면 스마트폰 교체 주기도 빠른 편이며 북한에서 스마트폰 수요는 매우 높은데요.
특히 유행에 민감한 젊은 층 사이에서는 스마트폰 기기를 자주 변경하죠.
북한의 스마트폰은 인터넷 연결이 되지 않았을 뿐 스마트폰 디자인이나 성능은 큰 차이가 없을 정도이죠.
북한에서도 최신 스마트폰일수록 카메라가 더 많이 달려 나오는데요.
북한에서 최신폰을 사용하는 것은 부와 권력을 상징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사실 북한의 휴대전화 보급률은 낮은 편으로 알려졌지만, 탈북자의 증언에 따르면 상당수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데요.
지난 2022년 미국중앙정보국은 북한 인구 2,500만 명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인구는 약 19%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젊은 층 사이에서 스마트폰이 유행하면서 사용률이 점차 늘고 있다고 전했죠.
한 탈북자는 “주변에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았다. 제가 있을 때만 해도 한 학급에 10명이라고 하면 3명 정도 가지고 있었어요. 50%는 안 됐는데 지금은 많이 사용한다고 하더라고요”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탈북자 역시 “약 60%의 북한 주민이 휴대전화를 사용했다”라고 전했죠.
심지어 학교에서 휴대전화가 없으면 창피할 정도로 많은 이들이 휴대전화를 사용했다고 말했습니다.
③ 북한 스마트폰 부팅 화면 화제
북한의 스마트폰은 외관만 봤을 때 일반 스마트폰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내부 디자인이 공개된 후 크게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유튜브 채널 ‘오목교 전자상가’에서는 북한 스마트폰의 부팅 화면을 공개했습니다.
한옥 그림의 일러스트 화면이 가장 먼저 등장했는데요. 이후 ‘평양’이라는 글씨가 나타났습니다. 북한임을 알 수 있는 화면이었죠.
북한의 스마트폰 부팅 화면은 국내에서도 화제를 모았는데요.
촌스러운 듯한 디자인에 누리꾼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국내 누리꾼은 “처음에 검은 배경에 금색 한옥은 좋은데 점점…”, “평양 뜨자마자 소름 돋았음”, “어이없어서 웃기네”, “처음 일러스트 느낌은 감성 있고 그래도 좀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로고 뜨자마자…” 등의 댓글을 남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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