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살인미수’ 女, 징역 마치고 인플루언서…범죄에도 팬 급증 [룩@재팬]
[TV리포트=안수현 기자] 남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수감된 일본인 여성이 징역을 마치고 현재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이다.
29일(현지 시간), 매체 ‘HK 01’은 일본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타카오카 유카(25·이하 유카)의 과거에 관해 보도했다. 유카는 지난 2019년 남자친구를 흉기로 찌른 후 징역 3년 6개월을 마치고 현재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이다.
유카는 틱톡,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코스프레와 게임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며 활약하고 있다. 그녀의 팔로워 수는 수천 명에 불과하지만, 팬들은 유카가 감옥에서 나온 것을 축하하는 등 범죄자임에도 불구하고 애정을 보이고 있다.
사건 당시 귀여운 얼굴로 주목받은 유카는 현재도 ‘사랑스럽다’라는 칭찬을 듣거나 ‘전 남자친구가 그녀에게 충분하지 못하다’는 반응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9년 5월 유카는 당시 남자친구가 화장실에 있는 동안 그의 휴대폰을 뒤적였다. 유카는 나이트 클럽에서 그가 다른 여자와 있는 사진을 발견했고, 바람을 피운 것으로 오해했다.
당일 밤, 남자친구가 잠들 때까지 기다린 유카는 흉기로 그를 찔렀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피투성이가 된 유카가 침착하게 건물 밖에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포착됐고 이는 온라인상에서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후 유카는 살인 미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그녀는 “남자친구를 너무 사랑했기 때문에 자신이 한 일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를 살해한 후 극단적 선택을 할 의도였다고 말했다.
유카는 그해 12월, 3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으며, 그녀의 공격을 받은 남자친구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타카오카 유카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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