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억짜리 시그니엘’에 세달살기한 전청조, 단기 렌트로 낸 금액이…
시그니엘에 살았던 전청조
월세 3,500만 원 3개월 단기 임차
피해자 27명, 피해 금액 30억 7,800만 원
30억 원대 사기 혐의를 받는 전청조가 재벌 3세라고 속이기 위해 거주했던 잠실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이 단기 렌트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9일 서울동부지검은 전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형법상 사기·공문서위조·위조공문서행사·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수사 결과 전씨로부터 사기를 당한 피해자는 27명, 피해 금액은 30억7,800만 원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씨는 자신을 파라다이스 그룹의 숨겨진 후계자, 나스닥 상장사인 엔비디아 대주주 등으로 사칭해 슈퍼카 여러 대를 빌려 피해자들을 태우거나 피해자들을 5성급 호텔 VIP 룸과 펜트하우스에 초대해 투어하는 등의 방식으로 부를 과시해 이들을 현혹시켰다.
전씨는 시그니엘을 월세 3,500만 원에 3개월 단기 임차를 하고 피해자를 초대한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피해자는 남현희가 운영하는 펜싱 학원 학부모이거나, 재테크 강의를 빙자해 모집한 수강생 등으로 90% 이상이 20~30대 사회 초년생으로 알려졌다.
또 전씨는 주민등록번호 뒷자리 ‘1’로 시작하는 남성 주민등록증을 위조한 혐의도 받고 있으며, 이 신분증은 주로 파라다이스 그룹 후계자 행세를 할 때 자주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청조가 거주했다고 알려진 시그니엘은 고급 ‘주거’임에는 분명하지만, 우리가 흔히 아는 ‘아파트’가 아니다.
시그니엘은 호텔식 서비스를 결합시킨 ‘레지던스’로 법적으로는 ‘오피스텔’이다.
또한 시그니엘 경우 ‘일 단위’, ‘주말 단위’로 임대를 하는 경우도 많아 ‘시그니엘 월세’를 검색하면 매물이 쏟아진다.
전씨는 월 3500만 원에 3개월 단기 렌트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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