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장난해..?’ 테슬라 사이버트럭, 충격적 안전 수준 네티즌 경악
정식 공개된 사이버트럭
충돌 테스트 영상 화제
탱크 수준 견고함 갖췄다
테슬라 신차 중 최대 기대작이었던 사이버트럭이 11월 30일(현지 시각) 정식 공개됐다. 첫 프로토타입이 공개된 지 4년 만이다. 이날 오스틴 본사 공장에서 열린 인도식을 통해 초도 물량 10대가 출고됐으며, 이날 사이버트럭의 각종 상세 정보도 함께 공개됐다.
수치상 성능을 넘어 사이버트럭의 가속력, 견인력 등 특장점을 보여주는 여러 장면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충돌 테스트 장면도 일부 공개됐는데, 탱크에 빗대도 지나치지 않을 견고함으로 놀라움을 자아낸다.
로켓 외판 소재를 차체로
정면충돌 테스트 결과는?
사이버트럭에는 그 어떤 자동차 제조사도 시도한 적 없는 소재가 적용됐다. ‘초고경도 냉간압연 스테인리스 스틸‘은 스페이스 X의 재활용 로켓 ‘스타십’에도 쓰이는데, 사이버트럭은 이걸로 외판 전체를 둘렀다. 앞서 언급한 대로 기관단총으로 수십 발의 총격을 가해도 차체에 구멍은커녕 움푹 팬 자국만 남는 강도를 자랑한다. 이날 공개된 사이버트럭 충돌 테스트 장면은 정면 및 측면 충돌, 전복 등으로 구성됐다.
정면충돌 테스트는 35mph(약 56km/h) 속도로 진행됐다. 충돌 순간 프렁크 부분이 찌그러지며 충격을 흡수해 A 필러, 앞문을 비롯한 승객석 부분은 파손이 거의 없다. 또한 충격으로 인해 후륜 차축이 뒤틀리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후륜 조향 시스템이 망가지며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인다. 양쪽 뒷바퀴가 각각 안쪽으로 모여 생긴 슬립 앵글은 충돌 후 차체가 뒤로 밀리는 것을 줄여 주는 효과가 있을 듯하다.
측면 충돌에도 변형 미미해
전복은 사실상 불가능이라고
측면 충돌은 이동식 충돌 장비가 38mph(약 61km/h)로 달려와 측면을 비스듬하게 충돌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역시나 차체가 승객석을 침범하지 않고 형태를 대부분 유지하는 놀라운 결과를 보여줬다. B 필러와 로커 패널, 도어 내부 강도도 상당하겠지만 외부 패널이 얼마나 견고한지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전복 테스트도 진행됐다. 정확히는 시도에 그쳤지만 말이다. 16mph(약 26km/h)로 사이버트럭을 모래 바닥에 던져 전복을 유도했으나 45도가량 기울어질 뿐이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사이버트럭의 차체 중량이 약 3톤에 달하는 데다가 무거운 배터리 팩이 바닥에 깔려있어 전복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모델 X 역시 유로 NCAP의 전복 테스트에서 차가 뒤집히지 않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강제로 뒤집은 결과는?
놀라움과 우려 공존했다
하지만 테슬라는 자체적으로 진행한 비공식 테스트에서 사이버트럭을 강제로 뒤집은 적이 있다. 지난 9월 충돌 테스트에 사용된 사이버트럭 프로토타입이 운송 중 포착됐는데, 여기에는 전복 테스트에 동원된 차량도 포함돼 있었다. 각 패널에 이격이 생기긴 했으나 모든 필러가 제 형태를 유지한 모습이다. 탑승 공간 역시 내장재만 일부 떨어져 나왔을 뿐 큰 변형이 없어 놀라움을 준다.
사이버트럭 충돌 테스트 영상을 본 네티즌들의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문콕 걱정 전혀 없겠다”, “테슬라가 민간용 탱크를 만들었네“, “차대차 사고에서는 무적일 텐데 상대 차량은 피해가 막심할 듯”, “덤프트럭 사이에 껴도 살 수 있겠다” 등의 호평이 이어졌다. 반면 “무조건 단단하다고 좋은 게 아니다”, “탑승자가 받는 충격은 커 보인다”, “저 차에 치이면 무조건 사망이네”, “사이버트럭끼리 사고 나면 어떻게 될까?” 등 우려하는 반응도 찾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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