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 김수용 감독 별세… 안성기·장미희, 장례위원장 맡아
[TV리포트=이혜미 기자] 영화감독 김수용이 별세했다. 향년 94세.
3일 영화계에 따르면 고인은 이날 오전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1960년대 한국영화를 이끈 거장으로 지난 1958년 ‘공처가’로 데뷔한 이래 ‘굴비’ ‘저 하늘에도 슬픔이’ ‘갯마을’ ‘안개’ ‘산불’ ‘토지’ 등 총 109편의 작품을 연출했다.
이후 서울예술전문대학 영화학과 특임강사, 중앙대학교 영화학과 특임교수를 지내며 후학 양성에 힘쓴 고인은 생전 영화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지난 2009년과 2017년 각각 영평상 시상식, 춘사영화제에서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영화인장으로 치러진다. 고인의 아들 김석화 씨와 배우 안성기, 장미희가 공동장례위원장을 맡은 가운데 김윤석 김혜수 이병헌 이영애 이정재 전도연 최민식 등이 장례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발인은 오는 5일 오후 1시이며 장지는 1차 서울추모공원, 2차 모란공원으로 예정돼 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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