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건·이하늘·박하선, 동생 잃은 슬픔 고백한 ★ [종합]
[TV리포트=김현서 기자] 가족을 떠나보내는 슬픔은 그 무엇과도 비견될 수 없다. 나를 가장 잘 이해해주는 사람이자, 인생에서 가장 가까운 친구인 동생을 잃은 스타들를 향한 안타까움이 이어지고 있다.
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동건이 15년 전 세상을 떠난 동생을 언급했다. 이동건은 우애가 깊었던 8살 터울 동생을 언급하며, 호주 유학 도중 흉기 난동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털어놨다.
이동건의 동생은 지난 2008년 호주 유학 도중, 단치 쳐다봤다는 이유만으로 남성 2명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세상을 떠났다. 동생의 죽음을 언급한 이동건은 “나는 슬플 겨를이 없었다. 딱 5초 슬펐다. 5초 무너져 내린 다음 부모님을 찾았다”라며 “호주에 가서 수습해서 장례를 치를 때까지 나는 계속 부모님을 확인했다. 나는 별로 힘이 든지 몰랐다. 부모님이 괜찮은 걸 확인하고 나니 (슬픔이 몰려왔다)”라고 털어놨다.
동생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낸 이동건은 “동생이 스무 살이 되고 생일 때 나이트클럽을 가보고 싶다고 했다. 마음껏 놀라고 하고 나는 집에 갔다. 그때 (나는) 연기할 때니 나이트클럽에서 놀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라며 “같이 못 놀아준 게 한이 됐다. 같이 술 한잔 마셨으면 얼마나 재밌었을까”라고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DJ DOC 이하늘도 동생을 잃는 아픔을 겪었다. 지난 2021년 이하늘 동생이자, 힙합 그룹 45RPM 멤버인 래퍼 이현배가 제주도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사인 파악을 위해 부검한 결과, 심장 이상 소견이 나왔다.
동생이 사망한 후 이하늘은 그룹 DJ DOC로 활동한 김창열과 갈등을 빚었다. 당시 이하늘은 동생의 사망 원인으로 김창열을 지목했다. 그는 DJ DOC 멤버들이 제주도 펜션을 짓기로 했지만 김창열이 투자금을 내지 않았다면서, 이로 인해 이현배가 생활고를 겪었다고 주장했다.
이하늘은 지난 6월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에 출연해 “계속 겨울이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죽은 나무 같이 살았다”라며 동생을 잃고 힘든 시간을 보냈음을 털어놨다. 그는 ” 동생 이야기를 2년 동안 안 꺼냈다. 꺼낼 수도 없었다.(죽었다는 걸) 알지만 인정하기 싫었다. 도망가는 것 같았지만 생각을 안했다. 그냥 잊고 다른 사람처럼 살았다”라고 말했다.
박하선도 지난 2019년 11월 갑작스럽게 동생상을 당했다. 소속사 키이스트는 “박하선 동생이 급성심근경색(심장마비)으로 세상을 떠났다”라고 밝혔다. 앞서 박하선은 두 살 터울 남동생에게 발달장애가 있다고 밝히며, 동생과의 각별한 우애를 드러낸 바 있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해 박하선은 영화 ‘첫번째 아이’ 인터뷰에서 동생을 잃은 심정을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동생이 사망하고 2주 있다가 영화를 찍었다. ‘왜 내게 이렇게 힘든 일이 많이 일어나지’ 싶을 정도로 힘들었던 기간”이라며 “마음이 너무 아파 숨을 못 쉬는 순간도 있었다”라고 힘들었던 심정을 드러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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