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다’ 미르야 “정자기증 받아 비혼모 돼…子와 만날 운명” (사유리TV)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미수다’ 출신 미르야가 정자기증을 받고 엄마가 된 근황을 공개했다.
2일 유튜브 채널 ‘사유리TV’에선 “’미수다 ‘미르야’ 인터뷰 ‘저도 정자기증 받고 엄마가 되었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에선 ‘미수다’에서 사유리와 함께 호흡을 맞췄던 독일 출신 미르야가 출연, 사유리와 근황 토크를 펼치는 모습이 담겼다.
현재 독일에서 번역가 일을 하고 있다는 미르야는 “제가 사유리처럼 싱글맘이 됐다”라며 귀여운 아들을 공개했다. 사유리는 “언니와 오랫동안 연락이 안 됐는데 제가 2020년 11월 6일에 아기 낳고 5일 후에 언니가 저한테 축하한다. 자기도 같은 길을 걷고 있다고 연락이 왔다”라고 밝혔다.
사유리는 “미르야 언니도 ‘나도 이런 거를 생각하고 있었다’라고 말한 게 기억 난다. 저랑 같은 생각을 하는 친구가 주변에 있었구나 라고 생각했었다”라고 털어놨다.
미르야 역시 “맞다. 나 역시 2017년부터 계속 비혼모 싱글맘이 되려고 했었는데 시도하다가 실패하고 유산도 하고 그랬다”라며 정자은행을 이용해서 시험관 시술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수다에서 우리 같은 케이스가 두 명이나 나온 것은 너무 신기했다”라고 덧붙였다.
미르야는 한국이 고향 같이 느껴져 처음엔 한국인 정자를 생각했다며 “하지만 한국에 대한 내 사랑은 그것은 나의 개인 것이고 그걸 아들에게 넘기면 안 맞는 것 같았다. 우리는 독일에서 사는 독일 사람이라서 좀 서양사람 정자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비혼모를 결정하게 된 계기에 대한 질문에 미르야는 “내가 솔직히 남자친구 운이 없어서 내가 만난 사람을 지금 생각해도 아들의 아빠였으면 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그리고 독일에 돌아가서 그냥 아무나 만나 결혼하면 아이 행복하게 못 키울 것”이라며 “그래서 내가 혼자 키우면 어떨까, 2012년에 그 생각이 처음 났고 그래서 많이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미르야는 “내가 종교를 안 믿는데 아들을 만나자마자 든 생각은 어떤 과정을 통해서든지 아들은 나한테 올 영혼이었다고 느껴졌다”라고 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사유리 역시 “무슨 말인지 안다. 저도 똑같이 생각 한다. 만약 제가 연애하고 애기 낳고 어떤 과정을 거쳤어도 (아들 젠은) 꼭 저한테 올 인연이었다고 느낄 때가 있다”고 공감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사유리TV’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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