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연말 콘서트 철칙 있다…초대권 절대 안 뿌려” (‘라디오스타’)
[TV리포트=김현서 기자]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가수 김범수가 JYP엔터테인먼트 수장 박진영이 인정하는 ‘작곡가의 의도까지 컨트롤’하는 천재 보컬에 등극한다. 반면, 보컬 4대 천왕으로 불리는 ‘김나박이’의 우두머리 김범수는 박진영의 보컬 실력에 냉철한 평가를 해 긴장감을 더한다.
6일 수요일 밤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박진영, 김범수, 김완선, 박미경이 출연하는 ‘골든싱어즈’ 특집으로 꾸며진다.
지난 4일 신곡 ‘꿈일까’를 발표한 가수 김범수가 2년 10개월여 만에 ‘라스’를 찾는다. 그는 이날 장발의 비주얼로 시선을 강탈했는데, 김구라는 김범수의 파격적인 헤어스타일 변신의 이유를 집요하게 물었다. 김범수는 이날 비주얼 때문에 무슨 이야기를 해도 ‘기승전 예능’이 되는 토크로 웃음을 안겼다는 후문.
‘공연계 흥선대원군’ 김범수는 연말 콘서트를 앞두고 목에 칼이 들어와도 지키는 철칙을 공개했다. 바로 “초대권을 안 뿌린다”라는 것. 공연티켓이 필요할 때는 부모님이라고 직접 티켓을 구입해서 드린다는 김범수의 대쪽 같은 철칙을 들은 김구라는 “지인들은 점점 안 가겠어”라고 걱정하는가 하면, 결국은 “올곧은 선비 느낌”이라며 장발 비주얼에 비유해 웃음을 안겼다.
김범수는 지난 2010년 박진영이 직접 작사, 작곡한 ‘지나간다’를 불렀던 당시를 떠올리며 “2AM이나 god에게 형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굉장히 겁을 많이 먹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런데 까다롭기로 유명한 박진영과의 작업이 예상외로 속전속결로 끝나 깜짝 놀랐다고.
박진영은 “처음 (김범수가) 노래를 불렀는데 할 말이 없었다. 너무 잘해서 집에 가라고 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노래를 잘하는데 작곡가의 의도까지 컨트롤을 잘하는 사람은 김범수와 아이유가 유일했다”라고 말했다. 반면, 김범수는 박진영의 보컬 실력에 대해 “형은 노력의 산물이고 나는 타고난 보컬”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박진영이 무슨 반응을 보였을지 궁금해진다.
그런가 하면, 김범수는 박진영과 작업 중 빈정상한 과거를 고백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나간다’ 뮤직비디오에 정작 주인공 김범수는 지나가듯 등장했지만 프로듀서 박진영의 장면으로 도배됐기 때문. 이에 박진영은 “상처받을까 봐 얘기 안 했는데”라며 ‘지나간다’ 뮤직비디오에 얽힌 비화를 공개했다. 그런데 김범수는 오히려 “지금까진 화가 안 났는데, 오늘 (이 얘기를 들으니) 화가 난다”라고 발끈했다고. 무슨 사연인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김범수는 ‘얼굴 없는 가수’로 데뷔했을 당시, 본명이 아닌 ‘김장비’, ‘김유비’로 데뷔할 뻔했던 아찔한 과거와 “지금도 진땀 난다”라고 밝힐 정도로 지우고 싶은 레전드 흑역사도 공개했다. 또 서장훈도 인정하는 ‘깔끔 범수’의 스케일에 모두가 혀를 내둘렀다는 전언이다. 이뿐 아니라 ‘댄스킹’ 박진영에게 슬릭백 도전장도 내밀었다고 전해져 그 결과를 궁금케 한다.
김범수의 뮤직비디오 ‘지나간다’에 담긴 ‘웃픈(웃기지만 슬픈)’ 비화와 김범수의 냉철한 보컬 평가에 박진영이 보인 반응 등은 6일 10시 30분에 방송되는 ‘라디오스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MBC ‘라디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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