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빈은 28년째 도전 중…’변호사·가수→의사’로 변신 [종합]
[TV리포트=김현재 기자] 1996년 데뷔한 배우 박은빈이 다양한 역할을 배역을 통해 ‘열일’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2년, 드라마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변호사 ‘우영우’ 역을 완벽히 소화해낸 박은빈은 지난 10월 tvN ‘무인도의 디바’에서 싱어송라이터 ‘서목하’로 변해 엄청난 노래 실력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런 그가 내년에는 사이코패스 의사로 변신한다고 예고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박은빈은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완벽히 그려냈다. 한 번 본 것은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 변호사라는 설정에 쏟아지는 대사량에도 불구, 박은빈은 섬세한 감정 연기를 놓치지 않아 호평을 받았다. 또한, 실제 자폐인의 실생활을 수단 삼아 연기하지 않기 위해 책으로 자폐스펙트럼을 공부했다는 그는 ‘진정성 있는 연기’라는 평을 받으며 ‘백상예술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이후 ‘무인도의 디바’를 선택한 그는 뛰어난 노래 실력을 자랑하는 ‘서목하’ 역에 도전했다. “노래를 잘하는 편은 아니다”라고 밝힌 박은빈은 하루에 3시간씩 6개월 동안 43번의 레슨을 받았다고. 그는 고음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며 4옥타브 도까지 가능하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박은빈은 당시 작곡가의 집중 프로듀싱을 받으며 다큐멘터리를 찍어야 할 정도로 치열하게 연습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노력 덕이었을까? ‘무인도의 디바’는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40여 개국에서 TOP 10을 차지하는 등의 성공적인 성과를 거뒀다.
연이어 새로운 역할에 도전하며 성공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낸 박은빈의 다음 행보는 사이코패스 의사였다. 현재 박은빈은 새 드라마 ‘하이퍼 나이프’에 출연을 확정 지었다.
‘하이퍼 나이프’는 의사이자 살인마인 주인공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스승과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메디컬 범죄 스릴러다. 네이버 시리즈 웹툰 ‘방정사’, OCN ‘신의 퀴즈 : 리부트’ 김선희 작가가 집필했다는 소식에 기대를 높인다. 극 중 박은빈은 17세에 의대를 수석 입학할 정도로 천재이지만, 한 사건으로 인해 스승인 최덕희 교수에 대한 살인미수 혐의호 의사 면허를 박탈 당하는 정세옥 역을 연기한다.
모든 연기를 자신만의 스타일대로 ‘찰떡’같이 소화해 내는 박은빈이 과연 인간의 생명을 벌레보다 하찮게 여기는 사이코패스로 사람을 살리는 의사이면서 죽이는 살인마를 ‘정세옥’ 역을 어떻게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현재 기자 khj@tvreport.co.kr / 사진= 박은빈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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