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봄’, 전두환 이름 그대로 쓰려고 했다가 바뀌었다
[TV리포트=김현서 기자] 배우 김의성이 영화 ‘서울의 봄’ 첫 대본에 가명이 아닌 실존인물의 이름이 적혀있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배우 김의성은 채널 ‘매불쇼’에 출연해 영화 ‘서울의 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서울의 봄’에서 황정민은 전두환을 모델로 한 전두광 역을 맡았다. 이에 패널들은 “일부러 (이름을) 전두광으로 했냐”라고 웃음 지었다.
극 중 국방장관 역을 맡은 김의성은 “처음 받았던 시나리오는 다 실명으로 되어 있었다. 두번째 시나리오에서는 이름이 바뀌어 있었다”라며 “제작진은 실명으로 이 영화를 만들고 싶었던거다”라고 말했다.
시나리오를 보고 무조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흥행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고 고백한 김의성은 “영화에 군복입은 남자만 나왔다. 심지어 전화기를 붙잡고 소리를 지르는게 영화의 반을 넘는다. 그런데 재밌다”라고 이야기했다.
영화 ‘서울의 봄’이 20~30대 여성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밝힌 김의성은 “나 때문에 좋아하는 건 아닐 것 같다”라고 웃음 지었다. 그는 “코로나 전에는 2주 안에 승부가 나는 추세였다. 지금은 영화를 본 사람들의 입소문이나 감상이 중요한 시대가 됐다. 아마 관객들이 쭉 더 보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2일 개봉한 영화 ‘서울의 봄’은 12.12 군사반란을 배경으로 반란군과 진압군의 팽팽한 대립이 그린 작품이다. 황정민, 정우성, 이성민, 박해준, 김성균 등이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수를 넘긴 영화 ‘서울의 봄’은 14일 만에 500만을 돌파하는 등 흥행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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