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서명 있을 뿐인데… 5천원짜리 수표의 놀라운 경매 가격
스티브 잡스 서명 4달려 수표
약 4천만 원 경매 중
잡스 서명은 희소성 높아
애플 창립자인 스티브 잡스가 47년 전에 서명한 4.01달러(약 5260원) 수표가 경매에 나왔다.
현지시간 6일 경매업체 RR옥션은 잡스가 1976년 7월 23일 ‘애플 컴퓨터 컴퍼니’ 소속으로 발행한 4.01달러 수표에 대한 경매를 진행하고 있다.
이 수표는 전자기기 유통업체인 ‘라디오쉑’에 보낸 것으로 수표 아랫부분에는 잡스의 서명이 담겨 있다.
2015년에 파산해 엘살바도르 기업에 매각된 라디오셱은 20세기 초 미국 IT업계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준 회사이다. 잡스의 동업자 스티브 워즈니악 또한 라디오셱을 통해 장거리 통화 장치를 만드는 등 영향을 받았다.
서명을 잘 남기지 않던 잡스의 생전 습관 때문에 그의 서명이 담긴 물품은 큰 관심을 받는데 수표가 등장한 것이다.
이날 새벽 2시 기준 경매엔 25명이 참여했다. 당초 업체 측은 2만 5,000달러 낙찰을 예상했으나,현재 최고 입찰가는 3만250달러(약 3969만 원)이다.
경매는 이날 저녁 6시에 종료될 예정이기 때문에 입찰가는 더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한편 잡스가 1983년 쓴 편지는 2021년 경매에서 47만 939달러(약 6억 3천만 원)에 낙찰됐으며 1976년 잡스가 서명한 175달러(약 23만 원) 수표는 지난 5월 경매에서 10만 7천 달러(약 1억4000만 원)에 팔렸다.
8월에는 잡스와 스티브 위즈니악의 서명이 담긴 117달러가량의 수표가 13만5000달러(약 1억7700만 원)가량으로 거래되며 높은 가치를 증명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