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문항’ 없던 첫 번째 수능의 만점자, 어느 학교 다니냐면요…
2024 수능 만점자 1명
용인외대부고 졸업생
서울대 의대 지원 못해
정부가 ‘킬러문항’을 배제하겠다고 강조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가 나왔다. 킬러문항이 없는데도 어려운 ‘불수능’으로 불린 이번 시험에서 만점자는 단 한 명뿐이었다.
이 여학생은 ‘현역’ 재학생이 아닌 용인외대부고 자연계 졸업생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학교는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전국단위자율형 사립고등학교다.
그는 이번 수능에서 선택과목으로 국어는 언어와매체, 수학은 미적분, 탐구는 생물Ⅰ과 지구과학Ⅰ을 택했다.
‘만점’이기 때문에 아무 대학에나 지원할 수 있는 듯했지만, 이 학생의 선택과목으로는 서울대 의대에 지원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는 의예과 수능 응시영역기준으로 과탐에서 물리학 또는 화학 중 1과목을 반드시 응시하도록 규정해두고 있다. 그러나 이 만점자는 생명과학Ⅰ, 지구과학Ⅰ을 택해 과탐요건을 충족하지 못하여 서울대 의대 정시 지원자격이 없다.
베리타스알파의 취재에 따르면 해당 학생은 연세대 의대 진학을 목표로 정시 면접을 준비하고 있다고.
누리꾼들은 “모르고 물리랑 화학 선택 안 했다기보단 자신 있는 과목으로 만점 받은 것 같다”, “서울대 타이틀 놓친 게 아쉽긴하다”, “이번 수능 너무 어려워서 만점 없을 줄 알았는데 나오는구나”, “불수능에 만점자는 서울대든 연대든 어딜 가도 성공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번 수능은 전년도 수능에 비해 전체적으로 다소 까다로웠다는 게 교육당국의 분석이다.
국어영역과 수학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모두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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