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이수지, 남다른 미담…뇌종양 환아 위한 선행→유기견 입양 [종합]
[TV리포트=김현서 기자] 개그우먼 이수지의 미담이 조명 받고 있다.
최근 온라인을 통해 이수지가 뇌종양 환자를 위해 병원에 방문했던 일에 다시끔 시선이 모여졌다. 이와 관련해 이수지의 미담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20년 한 아이의 아빠라고 자신을 소개한 네티즌 A씨는 이수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뇌종양 수술을 받은 우리 아들이 수지 씨를 너무 좋아하고 유행어 따라 한다고 SNS 그냥 한 번 올렸는데 바로 동영상으로 응원 메시지 보내주시고 동료 개그맨들과 잔뜩 선물을 들고 병원까지 한걸음에 달려와주셨을 때 정말 꿈인지 생신지 모를 지경이었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아들이 이수지를 너무 좋아해, 소아암 아이들의 소원을 이뤄주는 단체에 소원을 말해야 하나 생각 중이었다는 A씨는 “뇌종양 중에서도 희귀종인 HTRT라는 병으로 미래를 알 수 없던 우리 아들이 수지씨 덕분인지 그때 이후로 재발도 없고 건강하게 잘 견뎌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제대로 인사도 못해 죄송하다고 말한 A씨는 “번호에도 천사이수지라고 적어 놓을 만큼 집사람과 저, 아들은 수지씨를 너무 좋아하고 있다. 그런데 요즘은 아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에 잘 나오지 않아 아이가 많이 보고 싶어 한다. 지난번 드라마 보면서 수지씨 나온다고 어찌나 좋아하던지”라며 “앞으로도 아들이 볼 수 있는 여러 분야에 나와 주시면 좋겠다”라고 소망을 드러냈다.
A씨는 이수지의 따듯했던 마음을 죽을 때까지 잊지 않겠다면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우리 가족은 열심히 응원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수지의 미담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2019년 그는 SBS ‘동물농장’에 등장한 유기견 흰둥이의 입양 소식을 알렸다. 흰둥이는 한 공중 화장실에서 발견된 강아지로, 그의 옆에는 주인이었던 암 투병 중인 90대 노인이 쓴 편지가 발견됐다. 편지에는 ‘이 강아지 이제 5살이다. 내가 90살이 다 됐는데 암에 걸려 얼마 못 산다고 해서 살아있을 때 주인을 찾아 주려 한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첫 강아지가 페키니즈였다”라고 말한 이수지는 “(흰둥이를) 우리 가족으로 맞이해 따듯한 품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입양 이유를 밝혔다.
한편, 2012년 KBS 27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수지는 현재 유튜브 채널 ‘네칼코마니’를 운영 중이다. 그는 드라마 패러디, 미국계 MZ교포 제니를 주인공으로 한 페이크 다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그는 신안산대 연예매니지먼트과 교수로 활동 중이다.
지난 2018년 이수지는 연하의 비연예인과 결혼해 슬하에 자녀를 두고 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SBS ‘동물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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