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 수준 실화? 사기급 스펙에 난리 난 800마력 슈퍼카, 그 정체는?
고성능과 높은 연비
모두 가질 순 없다고?
편견 깨는 슈퍼카 등장
슈퍼카 고유의 폭발적인 성능과 연비를 모두 누릴 수 있다면 어떨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빠른 차는 연비가 나쁘고, 반대로 연비가 좋은 차는 재미없다는 인식이 정설로 통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전동화 시대다. 하루가 멀다고 충격적인 스펙의 신차가 나오며, 상식마저 바뀌고 있다. 오늘의 주인공은 성능과 효율을 모두 가진 메르세데스-AMG의 신차 SL63 S E 퍼포먼스다.
AMG SL63 S E 퍼포먼스
시스템 출력만 816마력
11일 공개된 메르세데스-AMG SL63 S E 퍼포먼스는 긴 이름만큼이나 복잡한 파워트레인 구성을 갖췄다. 4.0L V8 트윈 터보 엔진만으로도 612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지만 F1 팀의 노하우가 녹아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시스템이 추가됐다. 시스템 합산 출력은 816마력, 최대 토크는 144.8kg.m로 슈퍼카 범주에 드는 수준이다.
이를 바탕으로 0~100km/h 가속을 2.9초에 끊으며, 최고 속도는 317km/h에서 제한된다. PHEV답게 전기 모터만으로 주행할 수도 있다. 주행 가능 거리가 13km로 짧은 편이지만 고성능 중심 세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납득할 만한 수준이다. 연비는 12.9km/L(WLTP)에 달한다. 국내에서도 두 자릿수 연비를 인증받기는 어렵겠지만 엔진 배기량과 전반적인 성능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치다.
출력만큼 강화된 브레이크
원 페달 모드도 지원한다
순수 내연기관 사양보다 출력이 크게 오른만큼 브레이크 시스템도 강화했다. 청동 캘리퍼와 세라믹 로터 조합이 기본으로 전후륜 로터 지름은 각각 420mm, 380mm에 달한다. 웬만한 경차의 휠 지름과 맞먹는 수준이며, 20인치 다중 스포크 경량 합금 휠 속을 꽉 채운다. 회생 제동 시스템은 원 페달 모드를 비롯한 4단계로 조정할 수 있다.
보다 민첩하고 안정적인 코너링을 제공하는 사륜 조향, 사륜구동이 기본 탑재된다. AMG 액티브 라이드 컨트롤 서스펜션은 노면 상황을 더욱 세밀하게 스캔해 최적의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리어 스포일러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거쳐 5가지의 세분화된 각도 및 높이로 조정된다.
개인 맞춤형 주문도 가능
국내 출시 여부는 미정
실내는 SL답게 호사스러운 구성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AMG 전동 스포츠 시트가 기본 사양이며, 세 가지로 구성된 마사지 기능이 포함돼 있다. 헤드레스트 통합형 퍼포먼스 버킷 시트를 선택할 수도 있다.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하이브리드 특화 콘텐츠를 함께 제공한다.
메르세데스의 맞춤형 주문 프로그램인 ‘마누팍투어(Manufaktur)‘를 적용할 수도 있다. 이미 다양한 내외장 색상 및 소재 선택지가 마련돼 있으나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자신만의 구성도 가능하다. 역대 SL 중 가장 빠른 이번 신차의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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