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류이치 사카모토의 진심…’류이치 사카모토: 오퍼스’ 비하인드 공개
[TV리포트=김연주 기자] 영화 ‘류이치 사카모토: 오퍼스’가 오는 27일 개봉을 앞두고 제작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류이치 사카모토: 오퍼스’는 음악으로 세계를 감동시킨 거장 고(故) 류이치 사카모토의 마지막 연주를 담은 콘서트 필름이다.
이번 영화는 투병 중이던 류이치 사카모토가 인생의 끝이 멀지 않았음을 느끼며 “한 번 더 납득할 만한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의지로 제작된 작품으로 알려졌다. 세상에 남기는 마지막 연주인 만큼 라이브 공연이 힘든 몸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2022년 9월 8일부터 15일까지, 8일 동안 하루 3곡씩 곡마다 2~3번의 테이크를 걸치며 피아노와 하나된 듯 혼신의 힘을 다 한 연주를 남겼다는 후문이다.
자신의 음악 생애를 아우르는 수많은 곡들 중 20곡을 직접 엄격하게 선곡하고 편곡한 것은 물론, 스튜디오 역시 그가 일본에서 가장 좋은 소리를 내는 곳이라고 생각한 NHK 509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또한 류이치 사카모토가 녹음과 연주 데이터의 기록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 만큼 전 세계인과의 작별의 시간을 준비하는 거장의 진심이 고스란히 느껴져 기대감이 고조된다.
류이치 사카모토뿐 아니라 제작진 역시 거장의 마지막 연주인 만큼 현장감과 몰입감을 더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제작진은 관객들이 실제 거장의 콘서트에 와 있다고 착각할 만큼 생생한 현장을 표현하기 위해 연주하고 있는 그에게 가까이 가거나 피아노 위를 부유하는 듯한 감각적인 카메라 무빙을 선보였다.
또한 3대의 4K 카메라와 램프, 스포트라이트, LED 라이트, 벌룬 타워라이트 등 다양한 조명 세팅을 통해 빛의 음영을 한층 더 살리며 피부, 혈관, 피아노의 질감까지 최대한 부각시켰으며, 불안정한 호흡과 손과 숨의 떨림, 표정, 작은 몸짓의 표현도 순간 포착해 담았다.
한편, ‘류이치 사카모토: 오퍼스’는 오는 27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엣나인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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