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심장’ 이무생 “김희애보다 이영애? 현재진행형이라.. 촬영 위해 생리현상도 조절”[종합]
[TV리포트=이혜미 기자] 이영애 대 김희애, 극악의 밸런스를 자랑하는 질문에 배우 이무생이 진땀을 흘렸다.
19일 SBS ‘강심장VS’에선 이무생 브라이언 조우종 션 줄리안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데뷔 17년차 이무생은 이른바 ‘열일 하는 배우’로 지난 1월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로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를 연기하며 섬뜩함을 자아냈던 바.
이에 이무생은 “나 나쁜 사람 아니다”라며 웃고는 “특별히 역할을 위해 표정이나 이런 걸 준비한 건 아니다. 상대 배우와 현장에서 합을 맞추다 보니 자연스럽게 나왔다”라고 말했다.
‘강심장VS’로 인생 첫 토크쇼에 도전한데 대해선 “너무 긴장된다. 난 욕망이 별로 없는 편이라 이 자리에 있어야 하는지도 모르겠다”며 소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도 “좋은 기회에 나왔으니 홍보에 대한 욕망을 한 번 태워보겠다”며 개봉을 앞둔 영화 ‘노량 : 죽음의 바다’ ‘시민 덕희’와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마에스트라’를 홍보, 큰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마에스트라’ 속 이무생의 파트너는 배우 이영애다. 이에 앞서 ‘부부의 세계’로 김희애와 호흡을 맞췄던 이무생은 “김희애 대 이영애 중 최고의 파트너는 누군가?”라는 질문에 “정말 어리석다. 보이콧 하면 안 되겠나?”라며 당황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아시다시피 두 분 다 멋진 배우들이라 우열을 가릴 순 없고 어쨌든 지금 방영되고 있는 이영애를 택하겠다”라고 덧붙이는 것으로 출연자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영화를 위한 특별한 노력도 전했다. 이무생은 “‘노량’에서 내가 맡은 역할이 왜군 선봉장이다. 하루 종일 갑옷을 입고 촬영을 하는데 무게만 3kg다. 그러다 보니 벗기도 힘들고 움직이기도 쉽지 않아서 갑옷 입기 전에 화장실을 해결하고 갑옷을 입은 후엔 최대한 물을 마시지 않았다”라며 관련 일화를 전했다.
“나름대로 노력을 하고 조절을 했는데도 화장실에 진짜 가야 하는 상황이라면?”이라는 물음엔 “조금 힘들었던 적이 한 번 있었다. 그땐 이것을 발판 삼아 왜군 선봉장으로 카리스마를 발산하려 했다.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런가하면 이무생은 배우 데뷔 후 8년을 소속사 없이 홀로 활동했던 터. 이에 이무생은 “그게 어렵다기보다 모든 게 재밌엇다. 나혼자 의상도 준비하고 운전도 하고. 그땐 영화 연극 드라마를 가리지 않고 했고, 그러다 좋은 기회가 돼서 최근 회사를 만나게 됐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라고 긍정적으로 말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강심장V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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