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롱드립2’ 신동엽 “과거의 난 시청률의 노예, 경쟁 프로 따지고 출연 결정”[종합]
[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방송인 신동엽이 ‘시청률의 노예’로 살았던 과거를 회상했다. 신동엽은 “과거엔 프로그램 제안을 받으면 상대 프로그램의 PD와 작가까지 확인하고 결정을 하곤 했다”고 했다.
19일 TEO 제작 웹 예능 ‘살롱드립2’에선 신동엽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최근 웹 예능 ‘짠한형’을 진행 중인 신동엽은 “유튜브는 방송과 다르더라. 나도 시작한지 얼마 안 돼서 장도연이 나와 준 게 너무 고마웠다. 나보다 유튜브 선배니까 어떤 마음인지알 것 같았다”며 ‘살롱드립2’ 출연에 응한 계기를 전했다.
이어 “다음 주엔 홍진경 유튜브도 나간다. ‘짠한형’ 제작진에게 개인적으로 유튜브 하는 친구들은 초대하지 말라고 했다”고 너스레를 떨다가도 “농담이다. 내가 너무 사랑하는 동생들이라 유튜브를 안했다고 해도 장도연과 홍진경이 초대하면 무조건 나갔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장도연은 “나와 홍진경이 동시에 초대하면 누구한테 갈 건가?”라고 물었고, 신동엽은 “키가 큰 사람이다. 그래서 가장 키가 큰 이소라 유튜브에 먼저 나갔나보다”라고 답하는 것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신동엽은 전 연인 이소라가 진행하는 유튜브에 출연해 쿨 한 면면을 뽐냈던 바. “너무 멋있었다”는 장도연의 말에 신동엽은 “사실 그쪽은 네가 선구자다. 양세찬과 잘 찍고 있지 않나. 네가 최고”라고 짓궂게 말했다.
신동엽은 32년째 롱런 중인 국민 방송인으로 ‘동물농장’ ‘불후의 명곡’ ‘SNL코리아’ 등 장수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이날 신동엽은 “장수 프로그램을 보는 눈은 언제부터 생기나?”라는 질문에 “방송을 30년 넘게 하면서 느끼지만 운이 정말 좋아야 한다. 특히 대진 운이 그렇다. 상대 프로그램이 어떤가에 따라 우리 프로그램이 좌지우지 될 때가 많다”면서 “과거엔 시청률 싸움이다 보니 방송 시간이 계속 늘어났다”라고 답했다.
이어 “지금은 그렇지 않은데 과거 프로그램 제안을 받으면 동 시간 대 프로그램이 뭔지 PD와 작가가 누군지를 살피고 결정하곤 했다. 난 시청률의 노예였다”며 “지금은 아예 안 본다. 그거 안 봐도 잘 안 되면 프로그램이 폐지가 되더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방송인 신동엽이 아닌 인간 신동엽의 면면도 소개했다. 이날 신동엽은 “가족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는 편인가?”라는 질문에 “그러려고 노력하는 편”이라며 “(밖에 나가면) 사람들이 반겨주고 인사해주는 게 너무 좋다”라고 말했다.
나아가 “과거 김구라가 한창 막말을 했을 때 사람들이 ‘나한테 욕을 해 달라’고 했다더라. 그건 해줄 수 있다. 내 경우 가끔 맥락 없이 ‘야한 얘기 해 달라’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것들이 당황스럽지만 많은 사람들이 반겨주는 건 감사하다”며 웃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살롱드립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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