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한국이라고? 요즘 영종도 가면 볼 수 있다는 풍경(+영상)

① 영종도 신상 리조트

인천 영종도에 동북아시아 최대 복합 리조트가 문을 열었습니다.
이곳은 축구장 64개 크기에 이르는 규모로 화제를 모았는데요.
미국 동부 최대 리조트그룹 모히건이 운영하는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입니다.

리조트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 쇼핑몰, 컨벤션센터, 실내 워터파크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모히건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2016년 3월 사업자 선정 이후 무려 8년을 준비해 왔습니다. 내년 2분기 모든 시설이 완전히 문을 열 예정인데요.

리조트가 공개되자마자 라스베이거스의 호텔을 연상하게 하는 화려한 인테리어로 “한국판 라스베이거스”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영종도 최대 규모의 5성급 호텔로 2023년에 개장되는 1단계 사업에만 1조 8천억 원이 투입됐는데요.
총 4단계에 걸쳐 개발해 나갈 예정이며 6조 원에 달하는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입니다.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는 지난 30일부터 일부 시설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객실과 워터파크, 공연장이 먼저 공개됐죠.
1만 5천 명이 들어갈 수 있는 리조트에는 1,275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는데요.
각 동에는 투숙객만 사용할 수 있는 라운지가 있어 투숙객은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영종도 모히건 인스파이어 리조트를 돌아보는 데만 세 시간 가까이 걸릴 정도로 규모가 큽니다.
특히 리조트에는 국내 최초 다목적 공연장 ‘아레나’에서 다양한 공연이 열릴 예정인데요.
K팝 공연을 선보이며 수많은 외국인의 방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용할 수 있는 좌석은 최대 1만 5,000석입니다.

②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

아레나로 이어지는 길목에는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곳은 무려 25m 높이, 125m 구간의 천장을 초고화질 LED가 감싸고 있는데요.
양쪽 벽에서도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한 영상으로 꾸며집니다.

압도적인 규모에 시선을 빼앗길 수밖에 없는데요. 극강의 화려함까지 더해져 리조트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곳이죠.
오로라에서는 시간별로 숲이나 바다를 주제로 한 디지털 쇼가 진행됩니다.
마치 자연 속에 들어와 숲속을 걷는 듯한 기분 마저 드는데요.
오로라에 등장하는 콘텐츠는 아르떼뮤지엄을 조성한 현대퓨처넷에서 제작했습니다.

오로라에서 안쪽으로 들어가다 보면 리조트 내 모든 시설과 연결되는 원형 홀인 ‘로툰다’가 눈에 띕니다.
천장에 달린 지름 30m, 높이 20m 규모의 샹들리에는 여러 개의 작은 LED 패널로 구성돼 있는데요.
패널은 하나씩 움직이면서 화려한 영상미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③ 1박 객실 요금 및 방문객 후기

모히건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총 3개의 타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포레스트 타워, 선 타워, 오션타워로 나누어져 있으며 디럭스룸, 스위트룸, 프리미어룸, 빌라의 4가지 객실 타입을 제공합니다.

다양한 객실 타입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말 기준 객실 요금은 1박 약 40~100만 원대까지 다양한 편인데요.
포레스트 타워 레이크 디럭스 킹 1박 요금은 41만 원, 타워 타워 스위스 48만 원, 선 타워 타워 스위트 138만 원입니다.

모히건 인스파이어 리조트를 찾은 방문객은 “그랜드 오픈 전이라 꽤 부산스럽지만, 정식 개장하면 진짜 핫스폿일 듯 해요”, “150m나 되는 LED 천장이 진짜 멋있어요”, “연말에 보내기 좋아요
오로라 바에서 천장 보며 한잔하기 괜찮은 곳” 등의 후기를 남겼습니다.

반면 아직 제대로 정식 오픈을 하지 않아서 분위기가 어수선하다는 후기도 많았는데요.
한 투숙객은 “지금 이 가격에 이용할 만한 현 시스템 서비스 수준이라.. 먹을곳도 너무 없고. 멀리서 오시는 분들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아닌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미 식당가 몇 개 되지도 않은 곳은 다 대기가 어마어마.. 금액은 거의 1인분에 3만 원 4만 원 이상은 잡아야 할 듯해요”라고 말했죠.

또 다른 투숙객 역시 “주말은 피하세요. 콘서트장 관람객들, 그냥 여기 구경 온 사람들과 투숙객들 동선 분리가 전혀 안 되어있어서 항의했더니. 돌아온 답은 관람객이 너무 많아 통제가 어려운 상태이다. 이 돈 내고 투숙하는 고객은?”, “룸 값만 부가세포함 80만 원 가까이 지불했는데 그 값어치는 어디에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죠.

객실 요금에 비해 기대에 못 미치는 서비스를 문제 삼은 투숙객이 많았습니다.
동북아시아 최대 복합 리조트인 만큼 많은 이들이 기대감을 드러낸 만큼 아쉬운 점 역시 눈에 띄었죠.

• ‘여긴 잘 몰라’ 50년 동안 돌 쌓아 만들었다는 숨겨진 장소, 어마어마합니다
• “인천공항에서 여권 놓고 왔을 때 이젠 집에 안 가도 됩니다”
• 실제로 보면 공포 영화 한 장면 같다는 일본의 인형 마을, 영상보니…
• “미국에선 이미 흔해” 곧 한국 길거리에서 흔히 보게 될 풍경
• 아프리카인줄… 차 타고 ‘야생 사파리 투어’ 할 수 있다는 일본의 장소